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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생산량 뒷걸음
한국 자동차생산량 뒷걸음
  • 연합뉴스
  • 승인 2014.02.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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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산 5.2%… 11년만에 최저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0.9% 줄어든 452만 1천대로 2005년부터 9년째 세계 5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생산량은 2011년 465만 7천대를 정점으로 2012년 456만 2천대에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생산이 전세계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로 줄어들며 2011년 5.8%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2년 5.4%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작년 한국의 세계생산 비중은 2003년 5.1%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생산의 하향추세와 달리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8천738만 대로 중국과 미국시장의 판매증가에 따라 2012년보다 2.7% 늘어났다.

 특히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에서 자동차생산 5대 대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55.1%에서 2013년 60.9%로 커지며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과도 대비된다.

 세계 자동차 생산 1위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해 일부 대도시의 등록제한 조치 등에도 중서부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보다 14.8% 증가한 2천211만 7천대를 생산, 처음으로 2천만 대를 돌파했다.

 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3%에 달하며 5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자동차생산대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6.9% 증가한 1천105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3년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은 엔저정책에도 수출감소에 따라 자동차생산이 3.1% 감소한 963만 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독일 역시 수출증가로 1.2% 늘어난 586만 대로 4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에 이어 인도(389만 6천대), 브라질(374만 대), 멕시코(305만 2천대), 태국(245만 7천대), 캐나다(238만 대)가 자동차생산 10대 국가에 들었다. 이중 태국은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년보다 0.1% 늘어난 24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캐나다를 제치고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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