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연혁 새로 쓰여진다
진주 연혁 새로 쓰여진다
  • 박태홍
  • 승인 2014.01.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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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홍 본사 회장
 2014년 갑오년 1월 22일, 후세의 진주시민들은 이날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지난 1925년 4월 1일 경남도의 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된 후 89년 만에 도청의 일부인 서부권개발본부가 지난 22일 오전 11시 진주종합경기장 내 청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서부권 시군의 시장군수ㆍ발전협의회회원ㆍ시민ㆍ관계공무원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권 개발본부 이전에 대한 개소식을 갖고 자축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진주의 연혁을 거슬러 올라가면 진주는 가야시대에 고령가야의 고도였다. 삼국시대에서는 백제의 거열성 이였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거열주ㆍ청주ㆍ강주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고려 태조 23년(940년)에 처음으로 진주로 개칭됐으며 성종 2년(983년)에 전국 12목 중의 하나인 진주목이 되기도 했다. 조선시대 들어서는 고종 33년(1896년) 전국을 13도로 개편함에 따라 진주는 경남도의 도청소재지가 되기도 했다. 그 당시의 경남도는 부산ㆍ울산까지 포함 됐으니 진주라는 도시의 위상을 알만하지 않은가? 그 당시 경남도의 수부도시 진주에는 관찰사(조선 때 외직문관의 종 2품 벼슬)가 상주했으며 관찰사의 정문격인 영남포정사가 오늘도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진주성내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그 후 일제치하에서 진주의 도청소재지는 부산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어서 지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에서 진주시로 승격됐고 1995년 1월 1일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대한 법률에 의해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경남도 서부청사의 건립을 가속화 할 서부권 개발본부는 본부장 이하 균형발전단ㆍ공공기관이전단ㆍ개발사업추진단 등 3개단으로 구성됐으며 총 38명의 임직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돼있다. 각 단별기능을 살펴보면 균형발전단은 균형발전계획의 수립 시행ㆍ지역행복생활권사업ㆍ남해안권 종합계획사업ㆍ동서통합지대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공공이전단은 서부권 성장 중추도시 육성을 위한 진주부흥프로젝트ㆍ서부청사건립준비도 신하 공공기관 이전 진주혁신도시 조성지원추진 등이 주요 업무다. 특히 개발사업추진단은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ㆍ신발전지역 육성ㆍ거창승강기 벨리 조성 등 경남도의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을 각각 주요업무로 하고 있다. 이번의 서부권개발본부의 진주 이전은 경남도청의 부산 이전 후 처음으로 도 본청 실국 단위의 기구가 다시 진주로 옮겨오는 동시에 창원 바깥으로 첫 이전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서부경남은 도내 면적의 반을 차지하는데 반해 인구는 22% 수준이며 지역 내 총생산은 17%대에 머물러 있어 중동부 경남과의 격차가 고착되는 현상까지 보여 왔다. 이에 따라 홍준표 도지사는 취임 초부터 도시와 상대적 격차가 있는 농어촌지역도 의료ㆍ교육ㆍ문화 분야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도정을 실행할 것을 도민들에게 약속했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발전을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과감하고 신속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진주 사천 항공우주 국가산단이 지정되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확정된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착수하게 되면 경남서부권 발전을 이끌어 갈 양대 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때부터 서부권개발본부의 핵심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그간 문제시 됐던 서부와 중동부와의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2014년 서부권개발본부 이전을 시작으로 지역균형발전ㆍ항공우주ㆍ해양플랜트산업ㆍ항노화산업 등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도민 모두가 고르게 살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총체적 이유를 보더라도 이번 경남도의 서부권 개발본부 진주 개소는 의미 있는 일이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진주시의 연혁은 다시 쓰여지게 됐으며 서부권 개발본부의 진주 개소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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