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메카 한국폴리텍대학
구직자의 메카 한국폴리텍대학
  • 경남매일
  • 승인 2014.01.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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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우리나라 건국 초기 식자들 사이에서는 영국의 철학자 겸 정치인인 프랜시스 베이컨이 말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글귀가 많이 통용된 적이 있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아는 것이 힘이다`에 이어 `배워야 산다`는 정치철학을 국민 정서 깊숙이 뿌리내리게 한 바 있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집권자의 정치 소신이기도 했지만 그 당시 국민들은 이를 실천이라도 하듯 공간이 있는 담벼락이나 큰바위에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는 글귀를 적어두고는 실천적 행동의 지표로 삼기도 했다.

 오늘날은 어떤가. 아는 것이 힘이긴 하다. 그러나 오늘은 이끌어가는 사회구조 역시 지식기반 경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의 지식은 과거의 인문학적 지식이 아닌 테크놀로지와 기업경영관리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세에 맞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2014년을 남다른 포부로 사회 진출한 서영진(31ㆍ진주시 하대동) 씨.

 서씨는 남들과 같이 초ㆍ중ㆍ고를 거쳐 4년제 국립대학 산업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유수기업 취직은 물론 일반중소기업에서도 서씨가 일 할 자리는 없었다. 이에 전전긍긍하던 서씨가 제2의 인생을 출발하기 위해 찾은 곳은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이다.

 이 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며 국책특수대학으로 모든 교육과정이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신기술 지식 인재 양성소로 보면 된다.

 지난 1977년 4월 진주직업훈련원으로 설립, 경남도 직업전문학교를 인수했으며 2006년 국가정책에 의해 기능대학과 한국산업인력 산하 직업전문학교가 한국폴리텍대학으로 통합,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이 대학은 그동안 기업 친화적인 맞춤형 교육운영을 위한 수업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지식을 겸비한 실무 위주의 기술 숙달과 산업사회에서 요구되고 있는 신기술 운영 능력 향상을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서영진 학생도 지난해 3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 입학, 취업에 필요한 학과정과 자격증 획득을 위한 공부를 계속했다. 서씨는 9개월 만에 공조냉동기계기사 등 9개의 자격증을 획득, 이를 바탕으로 유수 기업취업에 과감히 도전한 것이다. 그 결과 서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주)올품의 대졸공채시험에 30대 1의 경쟁을 물리치고 당당히 합격 12월 9일부터 근무에 들어갔다.

 오는 2월 수료를 앞둔 서씨는 꿈에 그리던 대기업에 취직 학교는 물론 가족ㆍ친지들의 칭송을 사고 있으며 연봉은 2천400만 원 선이다. 그러나 휴일근로수당과 자격증 소지비와 유류비 등을 합하면 3천만 원 선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평소 학교 생활은 바른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경험과 관찰을 중히 여겼으며 "기계 하나 하나를 다룰 때마다 확인해 마지막 근본원리를 찾아내라"는 한성종 교수(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산업설비학과장)의 가르침이 이 같은 결실을 얻어냈다고 볼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는 2014년도 신입생을 주간 1년 과정으로 컴퓨터 응용기계과 90명 자동화과 60명 스마트전기과 30명 산업설비과 60명 광고문화콘텐츠(디자인)과 60명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비는 모두 국가가 부담하며 학생개인에게는 월 25만 원의 교육수당과 기숙사 무료제공의 특혜도 뒤따른다. 특히 황진호 학장은 "거제 사천지역의 조선해양 플랜트에 필요한 기술 인력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원하는 이론ㆍ기술능력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을 갖춘 맞춤형 실무 위주의 기술인력을 양성ㆍ보급해 공공직업 전문기관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학과운영을 하는 폴리텍 대학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황학장의 소신에 부응이라도 하듯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는 매년 진산로타리클럽ㆍ라이온스클럽ㆍ좋은세상 진주시 협의회와 공동으로 재능기부봉사활동은 물론 각종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민의 호평을 사고 있다.

 한편 이 대학은 매년 수료생 취업이 90% 이상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직자 희망의 메카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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