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2:22 (금)
‘황혼길 서러워라’‘엉터리 심리학’‘입시 가족’
‘황혼길 서러워라’‘엉터리 심리학’‘입시 가족’
  • 경남매일
  • 승인 2013.12.30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ㆍ고령 노동 등 대한민국 노인 보고서
‘황혼길 서러워라’
제정임 엮음
(오월의봄… 1만 2천500원)

 농촌 노인, 치매, 고령 노동, 황혼 육아, 독거노인과 고독사, 성과 여가 등 노인 문제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눠 다룬 노인 보고서다.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의 ‘단비뉴스’가 노인기획취재팀을 꾸려 취재한 결과물을 실었다.

 책에 따르면 농촌의 의료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치매 노인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취재했고, 황혼 육아에 시달리는 노인들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보육환경에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48쪽.

임상심리학자가 쓴 심리학 비판서
‘엉터리 심리학’
스티븐 브라이어스 저
(동양북스… 1만 3천원)

 저자는 “우리가 상식 혹은 법칙이라고 알고 있는 심리학 이론 중에는 전혀 근거가 없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대중이 자기 합리화를 위해 오용하는 것이 많다”고 주장한다.

 ‘자존감을 높이면 성적이 올라간다’, ‘긍정 마인드가 성공을 부른다’, ‘대화가 문제를 해결한다’ 등 ‘엉터리 법칙’ 18개를 골라 비판한다. 이 법칙은 언뜻 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깊게 파고들어 가보면 수많은 예외 현상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276쪽.

중산층 24가족의 입시 사용법
‘입시 가족’
김현주 저
(새물결… 1만 4천원)

 입시를 겪은 중산층 24가족을 직접 심층 인터뷰한 보기 드문 책이다.

 바깥에서 피상적으로 대학입시를 진단한 대신 가족의 내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분석했다. 입시를 둘러싼 낭설과 제도적 접근법의 허실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

 저자는 “‘인서울대학’ 진학이라는 바람은 거꾸로 서울 바깥으로 배제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둘러서 말하는 것”이라며 “‘중상(上)층으로의’ 계급 상승 욕망이라는 사회경제적 뿌리가 놓여 있다”고 분석한다. 236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