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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 위한 방향 제시해야
지역사회 발전 위한 방향 제시해야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3.12.29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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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독자권익보호위원 좌담회
▲ 경남매일 독자권익보호위원들이 지난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모임을 하고 있다.
참석자 △김태구 인제대 교수 △강기일 창원시의원  △김형수 김해시의원 △서춘화 김해 YWCA 사무총장 △이유갑 김해녹색성장연구소장

 경남매일 독자권익보호위원들이 지난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모임을 갖고 올 한 해 신문의 영향력 확대 이유를 살펴보고 내년 신문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대체적으로 독자권익보호위원들은 경남매일이 올 초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평가하고 지역신문으로서 역할 확대를 주문하면서 “내년은 내실을 기해 명실공히 지방언론을 선도하는 올곧은 신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구 인제대 교수(보건안전공학과), 강기일 창원시의회 의원(새누리, 상남ㆍ사파동),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원(민주, 대동ㆍ삼안ㆍ불암동), 서춘화 김해 YWCA 사무총장, 이유갑 김해녹색성장연구소장이 참석했다.

▲ 김태구 인제대 교수

김해소식 더 다루어야
상세한 대입정보 인색

 김태구 교수는 “경남매일이 올해 지역 이슈를 많이 다뤄 지역민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전제한 후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문으로 선택과 집중에 따라 김해소식을 더 게재했으면 좋겠다. 지역 대학에 대한 소식과 정시모집에 대한 정보를 세세하게 다루는데 인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경남매일이 지난 10월 김해시민을 위한 러시아 레드 아미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 것은 지역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사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바람직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강기일 창원시의원

양과 질 등 굉장히 발전
광고면 서체 달라 부담

 강기일 의원은 “지난 7월부터 20면으로 발행돼 다른 도내 신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올 한 해 동안 지면을 쭉 이어 보면 경남매일이 양과 질적인 면에서 굉장히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기사와 광고면의 서체가 달라 읽기에 부담을 느낄 때가 있다”며 “부동산 전면 광고면이 변화가 적어 식상하다. 전면 광고도 독자한테 서비스를 하려면 다양화돼야 하고 김해지역 위주로 맛집이 많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형수 김해시의원

‘경전철’ 언론 일부 책임
해결 위한 잣대 제시를

 김형수 의원은 “언론이 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고 말하면서 “지방언론의 역할은 지역사회가 더 나은 곳으로 지향하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해시 재정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문제를 촉발한 데는 경남매일 신문사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전철사업은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지만 2006년 2월 착공 이후 줄곧 수요예측 잘못 등이 흘러나오면서 찬반이 분분했는 데도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경남매일은 MRG 해결을 위해 분명한 잣대를 제시하며 문제해결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서춘화 김해 YWCA 사무총장

여성 친화 도시 배려를
조언 듣는 자리 마련을

 서춘화 총장은 “신문에서 사람란(People & Story)을 너무 할애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여성친화도시인 김해시에 대한 심층적 접근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넘쳐야 한다. 이는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밑거름이다”며 “경남매일이 1년에 1회 각계 전문가를 불러 여성친화도시인 김해시가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이유갑 김해녹색성장연구소장

특정 주제 기획이 필요
반대입장 소리 들어야

 이유갑 소장은 “경남매일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고 입을 뗀 후 “다원화 시대에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경남매일이 메이저 신문사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내년에는 특정 주제ㆍ영역 등의 전략적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이 반대 측의 입장을 다루지 않고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하면 그 폐해가 크다”며 “경남매일이 더 친절한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신문사와 친한 인물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는 눈속임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명 독자권익보호위원 중 5명이 참석해 출석률은 낮았지만 위원들이 풀어 놓은 신문사에 대한 충고와 기대는 2014년을 힘차게 열어가는데 큰 힘이 됐다. 이들은 한결같이 경남매일이 바른 소리를 내고 사회적 약자의 편이 되는 친절한 신문이 되는 바람을 말했다. 경남매일은 새해에는 지역사회의 더 어두운 곳을 찾아가는데 머뭇거리지 않고, 문제를 까발리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문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더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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