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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화분ㆍ난 되팔아 불우이웃 돕자
축하 화분ㆍ난 되팔아 불우이웃 돕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3.12.26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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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영 사회부 부장
연말 승진ㆍ영전 축하 `좋은뜻`
관리 소홀로 거의 다 죽어가
꽃집에 넘겨 좋은 일에 써야

 최근 들어 경남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 지자체, 교육ㆍ행정기관, 기업체 등에서는 하반기 인사가 단행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인사 중 승진과 영전을 한 사람들은 기분이 더 없이 좋을 것이고, 지인이나, 학연ㆍ지연 등의 연결고리로 축하를 해주는 사람 또한 좋은 일인 것이다.

 그래서 좋은일을 축하해주는 뜻에서 승진과 영전한 사람들에게 성심성의껏 축화의 화분과 난을 보내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해서 받은 수많은 화분과 난들이 적정시기의 분갈이와 물을 제 때 주지 않아 사무실이나 복도에서 말라죽거나 썩어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기자는 "축하 때 들어온 화분을 전량 수거해 이를 되팔아 조성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하자"는(본지 2008년 8월 19일, 2010년 6월 3일자 취재파일)보도를 두 차례에 걸쳐 한 적이 있다.

 보도 이후 우선 문동성 전 경남은행장, 전종성 전 마산소방서장 등은 취임 또는 직원들의 인사발령으로 들어온 화분과 난을 직원들에게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통해 되팔은 수익금으로 쌀을 구입해 마산장애인복지관, 불우이웃,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세대에 전달해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한 적이 있다.

 또 정규섭 전 회원구청장도 축하화분을 되팔아 얻은 수익금 400만 원 상당을 마산대우백화점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 공직자의 모범적인 사례를 남긴적이 있었다.

 이에 질세라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도 자신의 취임 때 들어온 당선 축하화분 100여 개를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키 위해 의회사무처 직장협의회에 기부를 해 귀감이 된 적이 있다.

 김맹곤 김해시장도 지난 11일 한국최고경영인상을 수상한 후 받은 축하화분을 되팔아 마련한 164만 원을 불우이웃돕기기금으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으로 전달했다.

 그 이후 5년여 동안 이런 일들이 인터넷 매체와 각 언론의 메아리를 타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정말 좋은 일들이 아닐 수 없다.

 정순도 광주지방경찰청장(현 전남지방경찰청장), 전북도의회의장단, 강운태 광주시장, 경남도청 자원봉사단 동호회,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충북 단양 단성중학교 김대수 교장, 이성 구로구청장, 중량구 정현부 신임감사관, 농협 부산경남유통 진영수 부장 등 전국의 모든 분들이 취임 또는 영전 때 사랑의 화분을 되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해 전국에서 사랑의온도계가 한껏 올라가고 있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축하 때 들어온 화분들을 인근 지역의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거나 인근에 있는 꽃집이나 난 바자회를 통해 되팔아도 된다.

 화분과 난을 기증하고 싶으면 아름다운 가게로 전화하면 곧바로 수거해 지역구에 있는 매장을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일반판매 또는 특별전을 열어 싼 값에 되팔아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등 자선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경남지역의 `아름다운 가게` 연락처는 마산(244-5044), 창원 중앙(261-1551), 창원 팔용(295-8001), 진주(741-8845), 사천(855-8080), 통영(642-2004), 김해(321-5045)번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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