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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농 만부촌’으로 하동 부자 꿈 영근다
‘천부농 만부촌’으로 하동 부자 꿈 영근다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3.12.18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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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육성사업 성공적 완수 희망농정 365프로젝트 가동
▲ 하동군은 농업 혁신을 위해 소득창출을 위한 농가별 맞춤식 사업을 추진하고, GAPㆍ친환경 등 안전성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은 하동 곶감단지.
 지난 2007년 이후 7년간 ‘천부농 만부촌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낸 하동군이 다함께 잘사는 부자농촌 실현을 위한 향후 5개년간의 청사진을 제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일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조유행 군수와 이정훈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과 천부농 만부촌 달성농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부농 만부촌 육성사업 성과 및 희망농정 365프로젝트’ 보고회를 열었다.

 천부농 만부촌 사업은 하동군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말까지 7개년 계획으로 펼쳐온 부농정책이다. 지난 2006년 한ㆍ미 FTA 협상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줄 목적으로 나온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정계획이다.

 천부농 만부촌 육성사업은 ‘1천 농가의 연 조수익 목표를 1억 원’으로 하는 ‘천부농’과 하동 전체 농가인 ‘1만 농가에 대한 평균 조수익 4천500만 원 달성’하는 ‘만부촌’ 프로젝트를 묶은 것이다.

 하동군은 천부농만부농 사업을 시작할 2007년도 당시 천부농(조수익 1억이상농가)은 193가구에서 사업이 마직막 해인 올해 말 1천호 달성에 성공했다. 또 만부촌 사업은 농가의 평균 조수익을 2천700만 원에서 올해 4천200만 원으로 당초 목표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지만 시작년도보다 155% 향상됐다.

 지난 7년간 천부농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88개 농가에 68억여 원의 예산으로 하우스 신축 166동과 축사신축 81동, 가공시설 67동, 곶감건조장 33동, 과원조성 29개소, 농기계지원 185종, 저온저장고 102동, 지하수개발 30공, 창고 53동, 건조기 25대 등을 지원했다.

 또한, 품목별 전문기술 컨설팅 사업으로 46개 그룹에 4억 2천만 원을 지원하고 2012년 12월 농어업인 융자금 이자보조금 지원조례를 제정해 4년 거치 2년 균분상환으로 발생되는 이자를 군이 80% 농ㆍ축협이 20% 보조로 농가 부담을 없앴다. 농가경영일지를 제작배부하고 천부농 육성 대상농가에 기초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경영진단과 처방으로 경영개선방안을 도출했다.

 군은 이와 함께 2009년 천부농 만부촌 Green 하동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농가별 성과 관리프로그램의 도입과 천부농 육성사례집을 발간 배포해 천부농의 꿈을 앞당겼다.

 만부촌사업의 지원사례 중 특히 관광객 80만 명이 찾는 북천 코스모스ㆍ 메밀꽃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120억 원의 직ㆍ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뒀고, 귀농유치 지원시책과 영농정착 지원사업으로 귀농인 954세대 2천644명을 유치로 대한민국 대표 귀농밸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조사료 확대생산으로 2014년 자급률 90% 달성을 목표로 축산농가에 임대농기계 63종 279대를 상시 비치하고 6천231농가가 이용하는 농기계임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동군은 2011년 12월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운영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EM배양기 4조와 상온 저장조 2조를 설치해 리터당 3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인증 비용을 2천883농가에 지원하고 8천60농가에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도록 했다.

 2011년부터 벼 우량 상토를 전 농가에 공급하고 벼 병해충 단한번 방제 시스템을 도입해 병해충 방제비용 38억 원의 절감효과와 병해충 방제(4회서 1회로) 노동력을 75%까지 줄였다.

▲ 희망농정 365프로젝트 보고회에서 조유행 군수가 발언하고 있다.
 고설딸기 재배시설과 고설육묘시설 등 딸기 명품화 사업과 77농가 42ha에 대해 부추특화작목을 육성했고 떫은감 곶감 단지를 조성, 동당 400%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매실명품브랜드 육성사업으로 GAP선별장과 예냉시설, 관수시설 등의 지원해 하동매실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과 가공식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선정됐다. 블루베리, 산초, 음나무, 참다래, 참죽 등 소득특화작목 육성을 위한 신규단지 조성과 비가림 시설지원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을 다졌다. 1천854농가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을 지원했다.

 ‘희망농정 365 프로젝트’ 본격화‘희망농정 365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부자농촌을 실현하는 장기비전이다. 이는 FTA 발효와 지구온난화, 농촌인구 고령화 등 안팎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고, 농업ㆍ농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꿈과 희망이 주는 프로젝트다.

 3ㆍ6ㆍ5 프로젝트는 사람 체온인 36.5°C의 따뜻한 마음으로 365일동안 부농정책을 추진한다. 농업ㆍ농촌ㆍ농업인 등 3농(農) 혁신과 생산(1차 산업)×가공(2차 산업)×유통ㆍ체험ㆍ관광(3차 산업) 등을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연간 농가소득 5천만 원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부농 육성을 의미한다.

 군은 향후 5년간 총 3천30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3개 분야별 추진전략과 추진과제를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먼저 농업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소득창출을 위한 농가별 맞춤식 적정규모화 사업을 추진하고, GAPㆍ친환경 등 안전성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지구온난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한 안전 생산체계를 확립한다.

 농촌 혁신을 위해서는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식품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농ㆍ축협과 지자체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군은 농업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맞춤식 교육으로 전문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고, 2030세대ㆍ귀농인 등 영농 후계세대의 영농정착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또한 체험ㆍ휴양ㆍ관광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농촌개발로 ‘힐링시티 하동’을 육성하며, 다양한 판로개척으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자농업 육성을 위해 소득 5천만 원(농업조수익 1억 원) 이상 농가 2천호 육성을 목표로 지속적 소득창출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영농규모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후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2030세대 및 귀농ㆍ귀촌자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환경농산물ㆍGAP 등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조유행 군수는 “FTAㆍ자연재해ㆍ농촌 노령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 속에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희망농정 365 프로젝트를 지난 7년간 성공적으로 완수한 천부농 만부촌 육성사업을 토대로 행정과 유관기관, 농업인이 한마음이 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생산은 GAP, 농식품 가공은 HACCP으로 먹거리의 안정성 확보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농산식품의 안정성 혁명을 선도하는 하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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