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화단과 옥상을 튼튼한 줄로 연결해 제비콩이 마음껏 자라날 수 있게 도와줬고 어느새 건물 꼭대기에 다다른 제비콩을 수확하게 된 것이다.

　학교 특색 과제인 녹색성장교육의 일환으로 재배하게 된 제비콩은 그동안 학생들의 꿈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며 장장 6개월 이상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표본이 됐다.

　1～6학년 전교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제비콩 덩굴을 뒤적이며 어렵게 찾아낸 제비콩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학생들이 때로는 따사로운 햇살을， 때로는 매서운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쑥쑥 자라나는 제비콩의 성장 과정을 직접 관찰하면서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교동초등학교는 수확한 제비콩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 급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웰빙 제비콩밥으로 제공하고， 희망하는 가정에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