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효자 우량 업체로 자리매김
경남의 최남단 보물섬,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에 있는 사회복지 법인 해인이 운영하는 남해 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대표 송대성)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인증받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땀 흘리며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남해군 중증장애인 우량기업이다.
가온누리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 생산품 시설 인증을 받은 바 있는데 이는 장애인이 생산품을 만드는 기관이나 시설에 대한 인증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기업이 생산하는 전 제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6월 초순께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인증 받아 남해군민들의 축하 속 연일 화제가 됐다.
이번 생산품 인증이 주는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라는 제도 안에서 공공 기관에 우선적으로 구매를 요청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 생산품 인증은 전체 근로자의 70%이상, 근로 장애인 비율이 60%이상의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일이 송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송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가온누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우수성을 전 국민들로부터 인증을 받아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공공기관에서 가온누리 제품을 우선으로 구매를 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제품의 생산과 더 많은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을 고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최고의 일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성용 관리본부장은 “장애인 복지의 꽃은 직업재활인데 특히 장애인의 경우 지역에서 직업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비장애인보다 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들이 후원금을 내고 기탁하는 것보다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하는 것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이루게 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생산품에 대한 애착과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복사용지 및 화장지를 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토록 하고 또 방위사업청은 군인의 모자를 장애인 생산품으로 구매하는 등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기업 성장에 한몫했다.
장애인과 그들의 생산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법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으므로 장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가온누리 직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의미와 가치가 깃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도 뛰어나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
주소: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2364-11
문의:080-088-2002
△ 지난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기까지의 추진 과정은?
“가온누리를 준비할 때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장애인 근로시설 ‘동천’에서 근무할 때 사회적 기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그로 인해 사회적 기업을 찾아다니며 실무자들과 많은 고민과 경험을 하며 생활해왔다.
그래서 남해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이면서 사회적 기업을 꼭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7월 사회적 기업 경남도 모집공모에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가온누리가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금도 그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 가온누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인 생산품’ 인증을 받았는데?
“지난해 9월 시설인증에 이어 장애인 생산품인증도 받아 앞으로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깐 마늘 판로 확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식품 업체 납품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직업 재활시설협회와 연계를 통해 2013년 방위사업청(국방부)납품을 위해 전 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 가온누리대표로서 현재의 소감과 앞으로의 진로 방향은?
“장애인의 경우 직업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현재보다 더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가온누리가 승승장구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건실한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이 한 몸 바쳐 열심히 근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