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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예술에서 꽃핀 새 문화 인프라
나눔 예술에서 꽃핀 새 문화 인프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3.12.05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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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경남메세나대회 창원리베라컨벤션서 성황
▲ 2013 경남메세나대회 5일 오후 창원 리베라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남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원광건설(주)(대표이사 조성제)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박영빈 경남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일 기자
 올 한해 경남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활동을 결산하는 `2013 경남메세나대회`가 5일 오후 창원 리베라컨벤션 대연회장에서 개최됐다.

 경남메세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국악과 클래식 퓨전으로 이루어진 풀림앙상블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지원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과 개인의 공로를 시상하는 메세나 대상시상식 등으로 풍성하게 치러졌다.

 박영빈 회장은 "창립 당시 메세나의 꿈이요, 목표였던 결연 100개 팀, 회원사 200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경남메세나가 경남의 새로운 문화 인프라로 부상했다"며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메세나 활동에 헌신적 역할을 다해준 회원사와 모범적 메세나 활동으로 오늘 메세나 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축제답게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국내 국악과 클래식의 최고 기량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퓨전 앙상블, 풀림앙상블이 현대적 감각 속에 한국적 정서를 담은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때 연주했던 `JOY`와 동서양 음악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아침향기` 등을 연주하며 겨울밤을 고운 음악으로 아름답게 물들였다.

▲ 조성제 씨
▲ 강태룡 씨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남메세나대상 영예의 대상은 원광건설㈜ 조성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원광건설㈜은 `경남사진학술연구원`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매년 경남국제사진페스벌을 개최해 수준높은 사진전 관람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남지역에 사진 장르를 예술로 더욱 승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메세나인상은 메세나 운동에 적극 앞장서 경남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킨 공로로 강태룡㈜센트랄 회장이 수상했고 문화공헌상은 ㈜한국야나세(대표이사 우영준)가 수상했다.

▲ 우종인 씨
▲ 우영준 씨
 문화경영상은 문화예술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비에이치아이㈜(대표이사 우종인)가 수상했다.

 중앙금속㈜(대표이사 정영건)와 한국문자문명연구회(회장 김종원)는 기업과 문화예술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실천해온 팀에게 수여하는 Arts&Business상을 수상했다.

 이가은(서울예고/첼로), 성서영(부산예중/바이올린), 유채연(플루트/호계초) 양이우리나라 클래식 예술을 이끌어갈 유망주로 선정돼 경남은행에서 후원하는 문화예술 영재상을 수상했다.

▲ 정영건 씨
▲ 김종원 씨
 시상식 후에는 올해 경남은행 문화예술영재상 수상자인 이가은, 성서영, 유채연 양이 각각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로 `리베르탱고`와 `차르다시`를 경쾌한 분위기로 연주했다. 참석자들은 예술영재들이 앞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해나가길 기원하며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홍준표 지사는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경남메세나가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경남시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메세나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소외 없는 문화복지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가은 양
▲ 성서영 양
▲ 유채연 양
 올해 창립 6주년을 맞은 경남메세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기업과 예술단체 결연 100개 팀 초과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양적 확대 못지않게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루어졌다고 평가 받았다. 기업 후원을 받은 많은 예술단체들이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전국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뛰어난 성취를 보였던 한 해였다.

 미즈맘여성병원 결연단체인 `창원미술협회` 소속의 김경현 작가는 40년 만에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고, 경남은행의 오랜 후원을 받고 있는 `경남오페라단`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경남 오페라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거제컨벤션웨딩 결연단체인 `극단 예도`는 2012년도 전국연극대상을 받은 `선녀씨 이야기`로 올가을 서울 대학로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피케이밸브㈜와 3년째 결연을 맺고 있는 `창원큰들`은 일본 12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한국전통연극 마당극의 해학을 널리 알렸다. 신요푸드시스템㈜의 후원을 받은 `죽림예악원`은 함안에서 수천 년 역사가 담긴 `능`을 소재로 한 국악축제 `능보러가자`를 성황리에 열어 앞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기대하게 한다.

 `마산예총`은 ㈜한국야나세와 결연을 맺은 후 창동예술촌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며 마산도심을활성화시키고 있으며, ㈜화영의 결연단체인 `춤-나눔 공간`은 주말마다 토요문화학교를 열어 흥미롭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 밀양 아이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열어주고 있다.

 이처럼 경남 예술단체들은 다른 어떤 기관보다 경남메세나에서 큰 후원을 받아 끊임없이성장하고 있으며, 더불어 경남도민의 삶도 문화예술로 윤택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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