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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동명고 명문고 ‘우뚝’
밀양 동명고 명문고 ‘우뚝’
  • 한민지 기자
  • 승인 2013.11.14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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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특별 강좌 8개 반 무료 운영 위안부 추모비 건립 홍보도 활발
▲ 밀양 동명고 학생들이 EBS 특별 강좌를 듣고 있다.
 ‘선택형 수업에 입시 컨설팅제, 초현대식 기숙사에다 유명 강사 초빙까지….’

 참된 인간, 알찬 실력, 사회 봉사를 교훈으로 농촌 지역에도 불구하고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바로 ‘정직ㆍ진취ㆍ슬기로운 인재육성’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진하는 밀양 동명고등학교다.

 동명고가 지역 고교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똘똘 뭉쳐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 교사들의 역할이 컸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교육 환경을 모면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EBS 특별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국어, 영어, 수학 6개 과목과 무학년으로 운영하는 사회문화, 한국사 2개 과목 등 8개 강좌를 위해 교사 전원이 토요일을 반납했다.

 학생들은 성적이 저조한 분야의 강좌를 선택 수강하고, 과목별 지도교사에 일대일 지도를 받는다.

 이 같은 교육법은 온라인 강좌의 강점인 수준 높은 강의 수강과 오프라인에서의 실질적 지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비결이 됐다.

 물론, 비용도 전액 무료. 경남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한 덕이다.

 또 동명고는 자원봉사 동아리의 활동을 적극 지원, 학생들의 성취 의욕을 북돋고 있다.

 오는 2014년 2월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목표로 1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이 사업의 홍보에 동명고 학생들이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실제 동명고 예나지나 동아리는 추모비 건립을 위해 지역의 고교생과 연대해 활발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으며, 추모비 건립을 위한 자전거 캠페인, NGO 박람회 부스운영 등 적극적인 활동에 여념이 없다.

 학부모 김상태(41ㆍ밀양시 하남읍) 씨는 “동명고는 성적과 인성을 두루 교육하는 참된 학교”라며 “학교에서 대부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헌신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진정한 부모”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고상열 교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비롯한 수시모집 전형에서 농촌 지역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명문대학 기준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갖추면서, 방과 후에 지속적인 창체 활동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학생부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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