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 “물리학 재미 반감”우주 본질 기본적 이론 강조

호킹 박사는 이날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강입자충돌기(LHC) 전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힉스 입자를 발견한 벨기에의 프랑수아 앙글레르(80)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와 영국의 피터 힉스(84) 에든버러대 명예교수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호킹 박사는 “두 사람은 충분히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며 “두 사람이 노벨상을 받는 것을 보며 이론 물리학을 연구하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이 상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힉스 입자 때문에 난 개인적으로 돈이 좀 들었다”며 “미시간 대학교의 고든 케인 교수와 힉스 입자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며 100달러 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7명의 친구들과 가깝게 지낸다는 호킹 박사는 “그 친구들과 무선조종 기기에서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놓고 긴 토론을 하곤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우주의 기원과 신이 우주를 창조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LHC가 힉스 입자 발견에서 우주의 본질을 설명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이론을 찾는 것으로 그 방향을 바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우리는 인간이 미래에 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 다음 1천년 동안 이 연약한 공간(지구)을 벗어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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