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27 (금)
우리 학교가 최고예요 내동중학교
우리 학교가 최고예요 내동중학교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3.11.06 2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움과 나눔이 살아있는 ‘행복학교’
▲ 6일 오전 김해 내동중 정병식 교장을 비롯한 3학년 10학급 교사와 학생들이 “우리 학교가 최고예요” 라고 외치고 있다.
생일 밥상 나누기 등 자존감 높이기 힘써
야구부 전국대회 우승 등 최강 자랑
정병식 교장 “숨은 재능ㆍ끼 발산 주력”

 김해시 내동 평전로 135번길에 위치한 내동중학교(교장 정병식)는 지난 1992년 3월 1일에 개교했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옳고 바른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내동중은 지난 2012년도 국토사랑 독도정책연구학교, 교과부 자율형 창의경영학교(2012~2014), 예술문화교육선도학교(2013~2015)로 선정됐다. 내동중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에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8대 정병식 교장은 “산은 흐르는 물이 조용할 때나 시끄러울 때나 말없이 품어주고 큰 바다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말처럼 작은 시냇물 같은 아이들이 세상을 울리는 큰 강물로 자랄 수 있도록 숨은 재능과 끼를 발굴해 지도하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다” 고 하였다.

 정병식 교장의 학교 교육방침은 기초학력 향상과 바른 인성함양,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실천, 지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교육이다. 특히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멘토-멘티를 활용한 튜더링 친구 간 협력학습, 1:1 디딤돌학습, 수준별 교과교실제 운영, 영재학급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 영어연극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5do 운동 실천, 토요 스포츠활동, 동아리 활동, 학교자치법정 운영, 창의인성우수학급 운영, 생일밥상차리기, 사과데이 행사, 내동사도장학금, 요리봉사활동, 또래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바르고 창의적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행복학교 특색사업

 내동중학교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생일 밥상 나누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친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편, 사랑과 축복을 나누는 경험을 갖게 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매월 초에 급식소 입구의 ‘Happy Birthrday’ 게시판에 그 달에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이름을 게시하고 첫째 주 금요일을 ‘생일축하한데이’로 정해 당일 학교 급식을 생일 밥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생일 축하 플래카드 및 초코파이를 이용한 생일 파티뿐만 아니라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축하메시지와 음악을 교내 방송으로 전해줌으로써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고 건강한 정서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교사들이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동사도장학회를 결성하고 매월 기금을 모아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잃지 않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 중 담임의 추천을 받아 매년 추석, 설날, 학생의 날 등에 1인당 100,000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 내동중 사도장학회가 전달한 장학금 지급액은 18,000,000원에 이른다.

▲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We go together’를 공연하고 있다.
 ◇ 뮤지컬, 요리 봉사동아리를 통한 꿈 키우기와 기부

 내동중 뮤지컬 동아리는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폭력, 성적 비관, 학교부적응 등의 문제를 가진 학생들에 대해 Wee클래스상담실이 시도한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통한 음악치료’로 시작됐다.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국토사랑 연구학교의 보고회에서였다. 이날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은 창작 뮤지컬 ‘독도 인 더 헤이그’를 공연해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 내었으며, 올해 2월 학교폭력과 입시위주의 학교생활에서 뮤지컬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We go together’를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공연하면서 또래 학생들에게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 내 훌륭한 공연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에는 ‘위안부’라는 명예를 둘러쓴 할머니를 위로하고 학생들의 한일관계에 대한 역사 인식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이 뮤지컬은 지난 7월 16일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김복득 할머니를 초청해 헌정하는 형식으로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이같이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내동중 뮤지컬 동아리는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됐다.

 ◇ 야구도 독서도 “내동중 야구부”가 전국 최강

 내동중은 지난 2004년 3월 5일 야구 불모지인 김해에 일반 학생을 주축으로 야구부를 만들어 꾸준히 연습한 결과 ‘2007년 소년체전’에서 9명의 부상 투혼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그해 ‘롯데기 초ㆍ중학교 야구대회’에서는 경남중을 12-1로 꺾고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지난 2011년, 2012년 ‘NC 주니어 다이노스 스프링 챔피언십’ 준우승, ‘주니어 다이노스 파이널’ 우승, ‘KBO총재배 전국 중학야구대회’ 4강에 드는 등 우수한 실력을 뽐내다가 ‘2013년 제2회 KBO총재배 전국 중학야구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감각을 잃어버리는 운동이 야구이기 때문에 정병식 교장 선생님의 노력으로 지난 2011년 9월 실내야구장을 마련하였고, 현재 내동중 야구부원 총30명(3학년 10명, 2학년 9명, 1학년 11)은 이곳에서 우승을 향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이런 학교운동부 학생의 기초학습능력 함양을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독후 활동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과제물이나 정규 수업에 대한 요점 정리를 해주며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내동중 박창선 사서교사는 학생선수들과 함께 한 지난 2009년 도서선정위원회 운영 사례 으뜸상과 2010년 김해의 책 독서릴레이 단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2년에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쓴 논문으로 전국도서관 공모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