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59 (수)
가고파축제 ‘다륜대작’ 또 기록 세우나
가고파축제 ‘다륜대작’ 또 기록 세우나
  • 연합뉴스
  • 승인 2013.10.21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한뿌리 1천408송이 꽃 피워 세계기록
13년째 계속해서 최고 인기 끌어 등장
▲ 지난 2012년 창원시 가고파 국화축제에 등장한 ‘다륜대작(多輪大作)’. 한뿌리에서 1천408송이의 꽃을 피워 세계기록을 세웠다.
 한 포기에서 무려 1천 송이가 넘는 꽃을 피우는 국화작품인 ‘다륜대작’(多輪大作)이 올해 ‘가고파 국화축제’에서도 축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가고파 국화축제에 다륜대작은 지난 2007년부터 빠짐없이 등장했다.

 다륜대작은 한 포기의 국화 가지를 둥근 형태로 사방으로 퍼뜨려 만든 대형 작품이다.

 가고파국화축제에서는 해마다 천향여심(天香旅心)이라는 품종의 다륜대작이 등장하는데 지난 2007년에는 702송이 꽃을 피웠다.

 지난 2008년 1천53송이, 2009년에는 1천315송이가 만개해 영국의 기네스(GWR)사로부터 세계최대 국화작품 인증서를 받았다.

 다륜대작은 이듬해에도 송이 수를 늘려나갔다.

 지난 2010년 1천370송이, 2011년 1천399송이, 2012년 1천408송이가 피어 세계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올해는 1천420송이 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는 지난 196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적으로 재배한 곳이다.

 지금도 전국 최대의 생산지로 가장 앞선 국화재배 기술을 자랑한다.

 이 같은 축적된 기술 기반 위에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서부지도과 도시화훼팀의 국화재배 전문가들이 자식을 돌보듯 정성을 쏟아 다륜대작이 만들고 있다.

 국화재배 메카의 자부심을 다륜대작으로 과시하는 셈이다.

 다륜대작을 축제에 내놓는 데는 16개월이나 걸린다.

 올해 축제에 선보일 다륜대작은 지난해 7월 삽목을 한 뒤 옮겨심기를 6번, 순지르기를 12번이나 한 끝에 탄생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창원시 꽃양묘장에 높이 3.1m, 지름이 3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다륜대작이 축제에 데뷔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2일 지게차와 화물차를 동원해 다륜대작 작품을 국화축제 행사장으로 옮긴다.

 김성태(55) 서부지도과 도시화훼팀 농촌지도사는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을 흘려 다륜대작이란 작품을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올해 가고파 국화축제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축제기간 주행사장인 마산항 제1부두(3만 6천여㎡)가 형형색색의 국화 꽃송이와 향기로 뒤덮이고 창원시내 곳곳도 국화꽃으로 넘쳐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