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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기축제 국내 대표 산업형 축제 자리 잡는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국내 대표 산업형 축제 자리 잡는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10.13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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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7일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서 개최

▲ 작년 축제에서 한 도예가가 분청도자기 겉면에 십장생을 새겨 넣고 있다.
`비상` 주제로 향연 펼쳐 8개 분야ㆍ70개 종목
프로그램 `다양` 역사성ㆍ산업화 방향 모색 학술행사도 개최

 제18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22일부터 27일까지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불의 향연, 김해분청도자의 비상`을 주제로 김해시 주최, (사)김해도예협회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 1996년 시작해 올해 18회째인 이 축제는 분청도자기를 소재로 역사문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차별화된 산업형 축제이다.

▲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22일부터 27일까지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도자기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
 ◇ 주요 프로그램

  축제 첫날인 오는 오후 4시 30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행사가 운영된다.

 지난 2009년 국내 처음으로 분청도자를 테마로 문을 연 김해분청도자관에서는 분청도자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4회 전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품들이 전시되고 행사장 입구 주제관과 역사관에서는 분청도자기의 우수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80여 개 지역 도예인들의 개성있고 특색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 공간과 도자기 진품명품찾기, 전통발물레체험, 외국인도자체험 등 8개 분야 70여 개 종목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 천막 설치, 식당부스의 메뉴 다양화를 시도했고 행사장 주변 1만 6천㎡의 부지에 추억의 음악이 흐르는 코스모스 꽃밭과 포토존을 조성하고 분청노래자랑, 명사와의 만남 등 관람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다.

 학술행사도 마련된다.

 한ㆍ일 학술심포지움이 25일 오후 2시 30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시청각실에서 `김해분청사기의 역사성 정립과 분청사기의 산업화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려 김해분청도자기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찾고 도자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기획 및 특별전시되고 있는 다양한 건축도자 작품들을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 작년 축제에 설치된 전시, 판매 공간.
 ◇ 분청도자기는

 백자와 함께 대표적인 조선시대 도자기의 하나이다. 백토를 그릇 표면에 씌우는 백토 분청기법과 분청사기에만 나타낸 독특하고 다양한 장식법이 특징이다.

 김해는 이러한 분청사기의 본 고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恢靑沙器)의 준말로 지난 1940년 미술사학자 고유섭 선생이 명명했다.

▲ 올해 축제에도 다양한 전시, 판매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대부분 지방의 민요에서 제작된 분청사기는 도공 스스로 창작해 낸 소박하고 솔직하면서 회화적인 해학적인 느낌으로 인해 한국적인 미적 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상감청자의 영향을 받아 14세기 후반부터 만들어졌고 조선조 세종시대(1419~1450)를 전후해 크게 발전했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분청사기가 김해지역에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은 약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야토기 2천년 역사의 향기를 재조명하면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들이 진례면을 중심으로 하나둘 모여 불붙기 시작해 오늘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을 이뤘다. 현재 80여 명의 도예가가 활동하며 분청사기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포스터.
 ◇ 김해시 분청도자 격상 추진

 김해시에서는 분청도자를 한층 더 격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김해도예촌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해 1단계 1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지난 2006년 개관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개관 이후 연 2회 기획전시전을 비롯해 올해 7차례의 특별전 개최, 아트 키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운영,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9년 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김해분청도자관을 개관, 분청도자의 다양한 체험과 도예협회 회원들의 작품 1천여 점을 전시 판매해오고 있다.

 이어 지난해 58억 원의 사업비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를 개관해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회화ㆍ조각ㆍ포퍼먼스ㆍ미디어들을 전시해 오면서 김해분청도자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김해시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장 주변 1만6천㎡의 부지에 추억의 음악이 흐르는 코스모스 꽃밭과 포토존을 조성해 놓았다.
 이와 더불어 분청도자기가 경기도 이천의 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와는 달리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축제를 열어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분청도자기의 발원지로서의 김해 브랜드 가치의 상승, 축제를 통한 주민화합의 장 마련, 방문객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해 48만 명의 방문객과 15억 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한층 더 많은 6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삼아 지역 도예인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경남의 대표축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대표 산업형 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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