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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월봉서원서 듣는 인문학 강좌
장유 월봉서원서 듣는 인문학 강좌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9.26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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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문화대학 12월 6일까지 매주 2회 개최
이준규 교수 “지역역사 정체성ㆍ전통성 탐색 자리”
▲ 김해 장유 월봉서원에서 문화대학이 운영된다. 사진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64호인 월봉서원.
 김해 장유 월봉서원에 인문학 강좌가 개설됐다.

 장유문화대학은 26일 월봉서원에서 전통방식의 입학식을 갖고 ‘김해, 김해인, 김해문화’를 주제로 12월 6일까지 매주 2회(목ㆍ금요일)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강좌 기획자이자 학장인 이준규 부산대 교수는 “김해인의 역사적 정체성과 김해문화의 전통성을 창조적으로 탐색하는 의미에서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라는 지역과 그 속에 살고 있는 김해인의 자부심을 다지고 가야인의 문화적 자존감을 상기시킬 것”라며 “그런 의미에서 장유는 금관가야의 상징적 공간이자 김해 허씨의 성지”라고 덧붙였다.

 이 학장은 “장유라는 지명은 허왕후의 오빠 허보옥의 법명에서 나왔고 장유지역의 옥녀봉을 넘어 허왕후가 인도서 시집을 왔다”며 “장유사, 불모산 등 장유의 다양한 유적이 허왕후의 전설로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강좌는 특별히 김해 여성을 많이 다루고 있다.

 강좌가 열리는 공간도 의미있다. 월봉서원은 6대째 서원의 전통을 이어오는 전통 교육공간으로서 지난 2007년 타계한 유학자 화재 이우섭 선생의 유월장과 3년상이 전국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월봉서원은 이우섭 선생의 선친인 월헌 이보림(1903-1972)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 학장은 “각 분야 전국 최고 권위의 교수를 초빙해 현장교육을 병행, 정과 동을 아울러 음미하며 인문학을 통한 전통문화 향유와 선비문화 교육의 장으로 서원의 맥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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