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 레이더, 잔해 속 생존자 심장박동 듣는다”
“우주탐사 레이더, 잔해 속 생존자 심장박동 듣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3.09.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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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ASA, 고성능 구조장비 ‘파인더’ 개발
토성ㆍ목성 탐사선 추적 레이더 기술 응용
 먼 우주 깨알처럼 떠도는 탐사선을 추적하는 게 어려울까? 건물 더미에 묻힌 사람의 약한 심장박동을 찾는 게 어려울까? 미 항공우주국(NASA)의 첨단 레이더 기술이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발견하는 고성능 구조장비 ‘파인더’를 탄생시켰다고 LA타임스와 AFP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와 미 국토안전부가 공동 개발한 파인더는 일종의 레이더 장비로, 마이크로마이크로파를 뿌려 생존자의 심장박동과 호흡으로 생기는 신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한다.

 이 장치는 콘크리트벽으로 막힌 환경에서 약 6m 거리 내의 생존자를 찾아내고 최대 9m 아래에 묻혀 있는 사람의 존재도 파악할 수 있다고 NASA 기술진은 전했다.

 파인더는 애초 전파로 찾아낸 미세한 움직임이 인간 생체활동인지 바람에 움직이는 나뭇가지 등 ‘의미없는 신호’인지를 정확히 구분해야 해 개발에 어려움이 컸다.

 NASA 기술진은 토성ㆍ목성 궤도처럼 먼 우주 공간에 나간 탐사선을 추적하는 자체 레이더 기술에서 해법을 찾았다.

 우주의 각종 잡음 사이에서 탐사선에서 나온 희미한 신호를 깔끔하게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을 응용해 파인더의 신호구별 정확도를 높인 것이다.

 NASA의 파인더 개발 매니저인 제임스 럭스는 “파인더의 신호처리 기술은 NASA 토성 탐사선 ‘카시니’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술과 같은 종류”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심장박동이나 호흡수는 특유의 패턴이 있는 만큼 파인더는 잔해에 깔린 생명체가 실제 사람인지 동물인지도 구별할 수도 있다고 기술진은 덧붙였다.

 파인더는 25일 버지니아주 로턴의 NASA 훈련장에서 실제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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