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경남 예술 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인 「반딧불 예술버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돼 학생들의 독서 의지 고취와 문화 체험을 위해 관람하게 됐다.

공연은 2시부터 시작돼 마술과 판토마임 공연인 In to the book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직접 미로를 통과해보며 마임의 움직임을 배울 수 있는 마임 배우기, 끝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과 이청준 작가의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의 북 마임으로 구성됐다.

또한 학생들은 글자로 되어 있는 책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마임 공연에 매료되어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으며 대사 없이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뿐만 아니라 책에서 느낄 수 없던 차원이 다른 감동을 받는 듯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안의초 학생들은 책을 눈으로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온 몸으로 행동하며 느끼는 독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한편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좀더 확대시킨다면 안의초 학생들은 보다 성숙한 문화감수성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