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3:29 (목)
“설문조사 찬성 강요하지 않았다”
“설문조사 찬성 강요하지 않았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3.09.2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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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거점학교 육성추진위 신문기사 내용 ‘반박’
참석 불참자에 사업광고지 보내… 의견조사 비밀 보장
▲ 이서우 산청군 중고 거점학교 육성추진 위원장이 기자회견 후 브리핑실에서 대책위가 제기한 ‘설문조사 찬성 강요’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추진위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산청군 중고 거점학교 육성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23일 도내 한 일간지에 보도된 ‘산청 거점학교 설문조사 찬성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일간지는 거점학교 졸속추진을 반대하는 산청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거점학교 사업 추진과 관련, 사업을 결정하는 투표나 다름없는 의견조사가 학부모들에게 일방적으로 찬성만 강요한다며 추진위의 조사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추진위는 25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가 제기한 ‘설문조사 찬성 강요’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추진위 이서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달 지역 내 초ㆍ중ㆍ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통해 참석한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를 위해 보다 좋은 환경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점학교를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를 전달하는 의미에서 사업 광고지를 동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사실상 찬성표를 유도하는 의미가 아니라 거점학교 육성의 장점과 취지를 명확하게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고자 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산청군 거점학교 육성에 대한 학부모 의견조사는 비밀투표가 철저히 보장된다”며 “회수용 봉투에 인적사항이 기재되는 것은 봉투 속에 담긴 학부모 개개인의 동의 여부 파악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 편으로 배부된 의견조사서와 관련해 “학부모가 받아서 의견조사 용지에 기표를 해 다시 회수했는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학부모 의견조사서를 학생이나 다른 사람이 작성하는 부정사례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종 회송용 봉투는 조사용지 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개표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관 입회하에 개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의견조사서에 투표용지가 일련번호 없이 배부돼 절차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이번 의견조사서는 학생 수 현황에 따라 정확하게 일련번호를 부여했다”며 “의견조사서 일련번호는 산청교육지원청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4~26일까지 산청지역 초ㆍ중ㆍ고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2천215명(9월 17일 기준)을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의견조사를 진행해 학교당 75% 이상 찬성이 나오면 거점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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