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53 (목)
우리 학교가 최고예요 밀양 여자고등학교
우리 학교가 최고예요 밀양 여자고등학교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3.09.25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 꿈ㆍ끼 키우는 수업ㆍ학습활동에 열정 쏟아요
▲ 밀양시 내일동 소재 밀양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954년 개교 이래 지금가지 1만 5천 7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은 밀양여고 전경.
글로벌 리더 양성교육ㆍ창의성 향상 자기주도적 학습 실시
맞춤형 진로교육 등 ‘활발’ㆍ운동 생활화로 기초체력 신장

 밀양여자고등학교는 호국 및 전통예절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충절의 고장인 밀양시 내일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공립학교이다. 지난 1954년 6월 17일 6학급으로 설립을 인가받아 1971년 12월 30일에 현재 교사(校舍)로 신축했고, 2002년 11월 1일에는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 2003년 3월 1일에는 다목적 강당을 준공했다. 2013학년도 2월 6일에는 졸업생 총 1만5천760명을 배출했고, 현재 경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 3월 1일 이상훈 교장이 밀양여고에 부임해 학생개개인의 ‘꿈과 끼’를 발굴하고 신장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력향상과 대입진학에 혼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

▲ 밀양여고 이상훈 교장
 이 교장은 경영방침으로 첫째 기본 생활태도 형성과 기초 학력 향상으로 개인의 인간적 자질과 경쟁력을 높이고 둘째 학생 자치활동의 활성화로 스스로 참여하고 친화력과 사회성을 기르며 셋째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는 교육공동체의 활성화로 도덕성과 실천력을 함양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전 교직원이 불철주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교과 수업은 물론 다양한 학습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장은 “최선의 학습법은 학생 개개인이 주어진 과제나 학습에 대해 스스로 계획하고 설정해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될 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꿈을 이루기까지는 수많은 난관과 역경이 수반되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신념으로 꾸준히 실천할 때 자신의 꿈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리더를 꿈꾸다

 밀양여고는 영어 표현능력 향상과 국제이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과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학기에는 모의토익경시대회와 영어경시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English-pop festival과 English Speech Contest를 개최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꾀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영어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밀양여고는 지난 2011학년도부터 일본 명정학원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해 학생 및 교원 교류가 있었다. 지난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 동안 일본 명정학원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밀양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두 학교의 교류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 및 교수학습자료를 교환하며 상호방문을 통한 문화유적지 견학 및 체험활동을 했다. 그리고 홈스테이를 통한 일상생활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를 깊이 체험하며 이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다용도 영어전용 교실(E-Roomie)를 활용해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의 다양한 영어 콘텐츠와 자료를 활용해 영어도서관이자 English Zone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학생들이 영어 자료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영어전용실 운영을 위해 또래 도우미인 영어도서부 이루미(E-Roomie)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영어 능력의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영어 교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과의 수업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교내 동아리인 이루미와 유네스코 동아리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결과물을 게시하기도 한다.

 밀양여고는 매주 주 3회 전 교실에 영어 듣기 방송을 하고 있으며, 4~5명으로 모둠을 만들어 멘토와 멘티를 정해 영어학습 단어시험도 규칙적으로 매주 치르고 있다. 그리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도 영어 과목을 수준별로 개설해 영어에 취약한 학생들은 영어문법 기초부터 튼튼히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심화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은 실력을 더 향상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업이 제공돼, 학생 수요 중심의 탄력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chicken Fly’ 라는 영어학습 스터디를 개설해 주 1회 모둠별로 학습지를 풀이하고, 어려운 부분은 교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밀양여고 유네스코 동아리 교류활동 모습.
 ◇ 창의성을 키우며 자기주도적 학습 실시

 밀양여고는 기초와 기본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수학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율적 또래 멘토링 스터디를 조직해 1명의 멘토와 2명의 멘티로 구성해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수학학습지를 서로 풀이한다. 학습한 과제는 주 1회 교사가 점검해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8교시에는 전체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시행해 학생들에게 수학 프린트를 제공해 수학 문제를 풀고 수학반장이 문제를 풀이하는 시간이 있다. 일 년 동안 꾸준히 이 활동을 한 학생은 “이 또래 학습을 통해 저와 친구의 모의고사 성적이 향상됐고, 친구와의 우정도 돈독해질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또한, 밀양여고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 발맞추어 학생들의 잠재적 능력을 계발 신장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의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수업방식을 벗어나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강좌가 개설되며, 소수인원으로 운영된다. 교과 프로그램이나 특기 적성프로그램으로 편성돼있다.

 이 외에도 심화학습을 통한 학력 신장을 위해 12시까지 야간 자율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2주마다 논술 자료와 우리말 문법에 관련된 자료가 배부하고 있다.

 ◇ 맞춤형 진로교육과 꿈 키움 교실

 밀양여자고등학교에는 맞춤형 진로교육 위클래스(Wee Class)가 설치돼 있다. 전문상담사가 일반 학생과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프로그램, 집단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직업 체험 동아리’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며 다채로운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에 관련된 상담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진학 현황 및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또한, 학생 개인별 커리어존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스펙을 관리할 수 있으며, 커리어포트폴리오를 보관할 수 있다.

 월 1회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 진학 소식지 배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 학과정보 안내 및 상담을 통해 수시 정시 전형도 대비하고 있다. 또 진로적성검사 및 인성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특강을 통해 진로상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도탈락자를 예방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꿈 키움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전 및 자아 성장 관련과 소질 계발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꿈 키움 교실은 전문상담사와 외부강사의 지도로 매주 화, 목요일 5, 6교시에 이루어지며 자기 주도적 학습, 독서, 미술, 요리, 생활체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점심시간에는 보드게임이나 타로카드 등을 할 수 있는 쉼터의 역할도 제공하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교외 활동인 체험활동(도자기 실습, 문화유적탐방, 놀이동산 체험, 아이스링크장 체험)이 진행되며, 간이심리 검사와 상담은 학생의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솔리언 또래 상담’ 동아리는 친구 이야기 들어주기, 결석한 친구에게 문자 보내기, 이동수업 함께 가기, 급식 같이 먹기, 생일선물 챙겨주기 등의 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지와 지원을 해주고 있다.

 ◇ 생활 체육 확대와 배드민턴부 창단

 밀양여고는 공부하며 운동하고 운동하며 공부하는 풍토 조성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체육 활동의 동기유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ㆍ 운영하고 있다. 운동의 생활화를 통한 기초체력 신장을 위해서 점심, 저녁 시간에 체육시설을 개방해 배드민턴, 피구, 롤러블레이드, 줄넘기 등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밀양여고에 있는 Y자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친구들과 담소도 나누고, 공부로 인해 지친 체력도 보충하기도 한다.

 토요일에는 학교스포츠클럽이 운영돼 1교 1기, 1인 1운동 확산이라는 교육 목적에 따라 평생 즐길 수 있는 자신의 특기 종목을 계발하고 체육문화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본교 강당에서 운영되며, 전문강사가 배치돼 기본기부터 다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밀양여고는 건강한 삶을 위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ㆍ 진학 교육을 진행해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방침과 지도의 결과 카이스트를 비롯한 서울, 경기 지역의 명문대 진학은 물론이며, 매년 95% 이상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여 명문여고의 역할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 ‘2013 전국가을철 중ㆍ고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밀양여고 배드민턴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4월 창단 배드민턴부 첫 출전 전국대회 동매달 획득

 올해 창단한 밀양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훈) 배드민턴부가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밀양여고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남해군에서 열린 ‘2013 전국가을철 중ㆍ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배드민턴 명가 성지여고와 맞붙어 아깝게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 대회는 한국 중ㆍ고 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고 경남도 배드민턴협회와 남해군 배드민턴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70개 팀이 참여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예선전에서 밀양여고는 여자고등부 단체 B조에서 충주여고(3-1), 광주체고(3-2), 치악고(3-1), 포천고(3-2)를 차례로 제압하며 조 2위로 4강전에 진출했다.

 이정미 코치는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잘 따라와 줘서 고맙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지게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며 “최고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열정과 타인도 배려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갖춘 멋진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이어 “내년 전국봄철 중ㆍ고배드민턴대회 등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지금부터 훈련일정에 들어 갔다”며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여고 배드민턴부는 이경희 감독을 비롯해 이옥현 코치, 이정미 코치, 노연지, 김주은, 강민채, 노유경 등 1,2학년 선수 4명이 팀을 이루고 있다. 이옥현 코치는 국가대표 코치, 꿈나무 감독,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현) 등을 역임했고, 노연지와 김주은 선수는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다.

 창단 이후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짧은 훈련 기간과 첫 대회 출전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도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밀양여고는 지난 4월 30일에 교내 체육관서 배드민턴부 창단식을 가진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