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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이쾌대 작품 2점 본지 통해 국내 첫 공개
천재 화가 이쾌대 작품 2점 본지 통해 국내 첫 공개
  • 한민지 기자
  • 승인 2013.09.24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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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ㆍ해방공간 풍경 묘사 작품 진위 논란일 듯
 `남과 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천재 화가`, `20세기 전반부 남북한을 통틀어 최고란 평가를 받은 화가`.

 월북 화가 이쾌대(사진ㆍ1913∼1965)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1991년 서울 신세계미술관에서 `월북작가 이쾌대`전이 열리면서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난 이쾌대. 그는 등장과 함께 근대미술가의 반열에 올랐고, 뛰어난 기량으로 천착한 역동적인 작품세계는 단연 돋보였다.

 그중 한국미술계가 가장 애타게 찾던 작품은 `자화상`이다. 혼돈의 시대에 낀 이쾌대의 `정신적 DNA`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까닭이다.

 특히 1941년 7월 6일의 `자화상`은 그동안 이쾌대가 그렸다는 소문이 난 작품이지만 실제 발견되지 않아 전설로만 남아왔다.

 그런 `자화상`의 실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다면 온몸에 얼마나 전율이 일까. 시대의 틈바구니에 낀 이쾌대의 내면 심리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자화상`이 본지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두루마기 차림새와 정갈한 머리,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눈동자와 굳게 다문 입술은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다.

 미술품 컬렉터이기도 한 작가 송준 씨에 의해 세상 밖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작품. 송 작가는 `자화상`과 함께 해방공간의 풍경을 그대로 묘사한 걸작품도 공개했다. 앞으로 국내 화단에서 두 작품의 진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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