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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산업경기, 올 하반기 ‘기지개’
창원 산업경기, 올 하반기 ‘기지개’
  • 허균 기자
  • 승인 2013.09.01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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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ㆍSTX 정상화ㆍ주력산업 회복 가시화
시, 기업 체감 ‘고강도 기업사랑 운동’ 펼치기로
 세계 경기침체와 더불어 위축됐던 창원지역의 산업경기가 올 하반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창원 주력산업 경기 회복, STX조선해양 정상화 가시권, 창원시의 적극적인 기업사랑운동 등이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창원시 지역경제는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창원시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도 작년 상반기 대비 19% 감소한 451건이었고, 수출실적에서도 지난해 대비 19% 감소한 104억 8천400만 불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경기침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일본의 엔저 장기화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창원지역의 전반적인 수출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OECD는 세계 주요나라의 경기선행지수(CLI) 발표에서 2013년 하반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함께 경기 회복국면을 맞을 것이라면서 밝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국책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창원시의 전략 산업분야인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분야의 생산증가율을 각각 6%, 13%, 7.3%로 전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 창원시의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경영정상화로 가닥을 잡고 있는 STX조선해양, 적극적인 창원시의 기업사랑운동은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창원시는 최근 창원국가산단 전시장 부지에 LG전자의 R&D센터(연구복합단지)를 유치했다. LG전자는 현재 비어있는 이곳 전시장에 1천여 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는 R&D센터, 연구원 숙소 등 2천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의 R&D센터가 새롭게 들어서면,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집적해 있는 국책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대학 등 거대한 연구개발 벨트의 핵심역할을 하며 지역경기 활성에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 2위 매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덴소그룹이 지난 7월 마산합포구 우산동에서 ‘덴소풍성전자(주) 공장건축 기공식’을 시작으로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착수해 지역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창원 지역경제의 주요 이슈였던 STX 주요 계열사 유동성 위기 문제도 자율협약에 의해 진정되고, 점차 정상화로 가고 있다는 것도 위기요인 해소 차원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 창조경제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사업간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이 체감하는 고강도 기업사랑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송성재 창원시 기업사랑과장은 “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상반기 노력의 결실이 하반기 지역 경기회복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며, 보다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보다 나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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