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신분증 내밀다 적발… 횡령 등 6건으로 6년 도피생활
동생의 신분증으로 6년여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40대가 음주단속에 걸려 덜미가 잡혔다.
22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로를 넘나들며 음주운전을 하던 변모(45) 씨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현장에서 측정된 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2%였다.
그러나 변씨로부터 건네받은 운전면허증의 사진 속 얼굴은 변씨와 조금 달랐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변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지문을 확인한 결과 동생을 사칭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변씨는 2007년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된 것을 시작으로 총 6건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변씨는 수배 사실을 숨기려고 평소 동생의 신분증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횡령 등 혐의로 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