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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서 느끼는 힐링 기운
산청에서 느끼는 힐링 기운
  • 박태홍
  • 승인 2013.08.19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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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세월은 흐르는 물로 비유된다. 그렇다면 시대의 변천 과정은 무엇으로 비유하면 될까? 각 분야별 변천 과정은 무궁무진하다.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많다. 그러나 사람과 관계되는 변천의 시대적 화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으로, 웰빙(well-being)에서 힐링(healing)으로 급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면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며 만족했던 그 시절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고 지금은 웰빙ㆍ힐링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인간들은 웰빙을 고집했다. 즉,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사람의 행복지수를 나타냈던 삶 그 자체를 웰빙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웰빙은 주춤해버렸고 인간의 행복수치를 힐링에서 찾으려 했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다음 달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산청군 동의보감출일원과 산청 한방의료클러스트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30개국 170만 명을 참가 대상으로 준비 중이다.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일류 건강을 위한 여행 2013 산청`을 부제로 치러지는 이번 엑스포는 이재근 산청군수가 정지작업을 하고 나무를 심었다면 꽃봉오리를 맺게 한 것은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 최구식 집행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2005년 전국 최초로 산청군 일원에 한방약초산업특구로 지정, 1천500억 원을 투입 약초연구소와 한의학박물관을 건립했다. 이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이재근 군수는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의 기틀을 한의학 즉 한방약초 재배에서 찾은 것이다.

 이로부터 7년이 지나 지리산의 문이 열리는 2013 산청엑스포가 목전에 다가왔다. 올해는 공중보건 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발간 400주년이자 유네스코 기념의 해기도 하다.

 산청엑스포의 주 무대는 동의보감출이다. 161만 ㎡에 달하는 이곳은 1999년 문화 관광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한방휴양관관지로 지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리산 자락인 왕산과 팔봉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동안 한의학박물관을 건립했고 한방테마 파크도 조성했다. 이번 엑스포 행사장의 전시관은 모두 8개로 꾸며졌다. 주제관ㆍ동의보감관ㆍ세계관ㆍ약선음식관ㆍ산업관ㆍ힐링타운ㆍ기체험장ㆍ약초생태관 등이다.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을 걷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 수 있고 각종 전시관과 이벤트가 관람객의 오감을 충분히 만족하게 할 수 있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언론인 출신 2선 국회의원이었다.

 의정활동도 국토해양위간사를 지낸 적이 있지만 주로 문화ㆍ관광ㆍ홍보 쪽에서 많은 일들을 했다. 진주에서 매년 개천예술제와 동시에 개최되고 있는 드라마 패스티벌 축제도 최 위원장의 걸작이다.

 기획과 문화 방면에는 남보다 앞선 통찰력을 지니고 있어 문화 창달에는 언제나 선구자적 역할을 한다. 세계관에서는 16개국의 전통의학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것과 5천300년 전 미라인 아이스맨 특별전도 최 위원장의 뛰어난 안목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2013년 산청엑스포의 최대 콘텐츠로 이들을 꼽은 것도 그의 업적과 무관하지 않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최 집행위원장은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지리산 힐링 엑스포로 바꿔 부를 정도로 힐링에 대한 비중을 크게 뒀다. 몸이나 마음을 보살피고 전반적인 인간의 삶 자체를 치유하는 힐링, 그 자체를 이번 엑스포의 현장 지리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생태환경에서 깨어지는 조화를 바로 잡아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힐러라고 한다. 최 위원장은 그 힐러 자체가 지리산이라고 한다.

 한류를 일으킨 주역 중 한 사람인 최 위원장은 힐링의 예찬론자가 돼 지리산 힐링엑스포를 성공리에 끝내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비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힐링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 행복의 수치를 높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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