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ㆍ갯벌ㆍ트레킹 등 프로그램 다채
“물놀이에서부터 녹차, 압화, 천렵, 갯벌, 숲, 도자기, 계곡 트레킹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다양한 체험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하동으로 오세요.”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에 위치한 하동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 다양한 체험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하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은 모두 11곳. 농어촌체험마을은 숙박ㆍ야영을 하면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휴가를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
화개면 의신마을은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르는 지리산 기슭에 위치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과 휴양이 가능한 마을이다. 지리산 일원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압화 체험은 물론 식충식물 체험, 천렵 체험, 의신계곡 트레킹이 가능해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체험객이 몰려든다.
화개면 모암마을은 인근에 천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가 있고, 지리산 영신봉의 계곡 물이 흘러내려 더위를 식히기에는 이만한 곳도 드물다. 한옥에서 민박을 하며 하동의 대표 특산물인 녹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소설 토지의 무대이자 느림의 고장 슬로시티 악양면에는 평사드레와 입석, 상신흥 등 3개의 체험휴양마을이 있다. 평사드레와 입석마을에서는 민박을 하며 토지길을 걷거나 최 참판 댁ㆍ문암송ㆍ십일 천송ㆍ조씨고가 같은 곳에서 생태ㆍ역사 탐방을 할 수 있다. 상신흥마을에서는 숲 체험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인연 맺기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동군의 유일한 유인도 금남면 대도는 지난달 20일 물놀이장이 개장하면서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개펄체험, 바다낚시, 황토팩 체험, 해수욕도 즐길 수 있으며, 해안변과 산 정상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사색과 여유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적량면 중서마을에서는 효소 만들기, 압화ㆍ생태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블루베리 수확 체험도 가능하다.
도자기의 고장 진교면 아름마을에서는 자신만의 도자기를 빚을 수 있고, 조선 시대 도공들의 흔적이 서린 도요지와 마을 앞에 펼쳐진 연꽃단지를 둘러 볼 수도 있다.
해마다 가을에 코스모스ㆍ메밀축제가 열리는 북천면 직전마을에서는 꽃물들이기, 조롱박 냅킨아트, 계곡물놀이, 떡메치기 같은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으며, 청암면 명사마을에서는 바비큐와 물놀이를, 옥종면 추동마을에서는 생태, 야영, 캠핑 체험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산과 물이 풍부한 하동은 가는 곳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기 때문에 체험휴양마을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올 여름휴가 하동 농어촌체험마을에서 보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