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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마음·꿈·건강 키워 미래로 달려가요"
"생각·마음·꿈·건강 키워 미래로 달려가요"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3.07.24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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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고전면 소란산 자락 고남초
▲ 학교전경
체험 위주 활동 '창의 인성 캠퍼'모두 기다려
챈트부터 팝송까지 수준별 영어노래로 실력키워

“와! 이번 주는 신나고 재미있는 창의인성캠프다.”

아이들의 목청이 하동군 고전면 소란산 자락에 있는 고남초등학교에 메아리친다.

▲ 이상덕 교장
이상덕 교장선생님은 “우리 고남 아이들은 학기마다 1주일간 실시하는 창의인성캠프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큽니다. 아이들에게 1년의 학교생활 중 가장 즐겁고 기대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창의인성캠프가 가장 기다려져요’ 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라고 했다.

왜 고남초 아이들은 이토록 창의인성캠프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것은 교과공부에서 벗어나 평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 위주의 활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남초의 창의인성캠프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키움’을 슬로건으로 내건다. 첫째, 창의성 신장을 위한 생각키움, 둘째,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마음키움, 셋째,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꿈키움, 넷째, 튼튼한 몸을 가꾸기 위한 건강키움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창의성을 기르고 인성을 함양하며 자신의 꿈과 건강한 몸을 가꾸는 교육활동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서로 신뢰하며 나눔과 배려에 바탕을 둔 교육기부의 실천으로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하동군 고전면에 위치한 전교생 39명의 작은 시골학교지만 결코 작게만 여겨지지 않는 고남초등학교를 소개한다.

고남초는 지난해 이상덕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경남도교육청 진로교육 선도학교와 교육과정지역중심학교를 운영했고 학력향상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2012, 2013학년 연속으로 경남도교육청의‘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지원 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올해에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기다릴 줄 아는 고남교육’, ‘다양함을 추구하는 무지개 고남교육’을 위해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교육,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내실 있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창의놀이
생각키움 - 창의와 과학, 아하! 상상의 나래 활짝!

어둠을 밝히기 위해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 멀리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소식을 주고받으려 전화기를 만든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역사 속 위대한 발명가들은 하나같이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시작했다.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적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서 창의인성캠프는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고취시키고, 과학적 탐구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창의놀이마당과 과학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창의놀이마당은 모형 헬리콥터 무선조종, 칠교놀이, 메쓰액션, 플레이스틱, 폴리드론 등 수학·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각 교실로 이동하며 참여할 수 있게 했다.

2학년 교실에서는 폴리드론이라는 수 많은 다면체 조각들을 끼워 다양한 모양의 물체를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공간지각능력과 입체도형에 대한 원리를 배웠고, 다목적실에서는 헬리콥터를 무선 조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콘트롤러가 익숙하지 않아 마음대로 헬리콥터를 조종할 수 없었지만, 끈기있는 탐구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딱딱한 이론보다 체험과 실험·실습으로 과학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호기심으로 반짝였으며, 미래 과학을 이끌어갈 바른 어린이의 모범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창의력 신장을 위한 캠프는 전교생의 창원과학체험관 체험으로 마무리됐다. 특수 영상관의 4D 영상은 미래의 우주기지를 탐사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큰 흥미를 끌었으며 오감을 모두 자극해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했고, 플라네타리움 영상을 관람했다. 마치 시골 마당에 누워서 별을 직접 관찰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었다. 플라네타리움 영상에서 아이들은 ‘일주활동’과 같이 과학 시간 등을 통해 배운 개념들을 시각과 청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봄 별자리 이야기가 만화를 통해 전달돼 아이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남초는 아이들이 사물과 자연 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 과학적 탐구심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과학관련 활동과 체험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 다도교실 체험
마음키움 - 함께 키워가는 바른 인성

고남초 아이들은 사람을 만나면 먼저 환하게 웃으며 “사랑합니다”라고 인사 한다. 사랑으로 매일 아침을 여는 고남초는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라고 자부하고 있다. 항상 친구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학교 문화 속에서 오늘도 아이들은 친구를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며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친구와의 교감이 잘 되는 이유는 바로 전교어린이회 때문이다. 아이들은 전교어린이회의를 통해 스스로 자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창의인성캠프에서도 바른 마음을 키우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다도교실을 열고, 하동차사랑연구회 안현자 강사님을 초청해 큰절하는 법, 공수 인사법, 다식 만드는 법,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경남교육삼락회 하동군지부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환성 강사님을 모시고 전통예절 익히기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예절 바른 행동과 마음가짐, 웃어른 공경과 효에 대해 배우고, 나아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배웠다. 평소 학년별, 학년 통합 생활예절 시간 운영으로 학교생활 전반에서 실천하고 있는 예절교육의 연장선에 있는 활동이라 하겠다.

고남초는 바른 마음을 가꿀 수 있는 텃밭과 무궁화동산이 있다. 이번 캠프기간 중에 아이들은 정성껏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풍요로운 결실로 맛보았으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한사랑요양원’의 어르신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나라꽃 무궁화를 가꾸면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며 천안함 피격 3주기때는 무궁화동산에서 천안함 46용사의 명복을 비는 추모식을 거행하는 등 나라 사랑의 마음도 키워가고 있다.

꿈키움 - 스스로 키워가는 나의 꿈, 나의 미래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다이빙 부문에서 금3, 은1, 동1 수상, 하동군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탐구토론 대상 수상, 하동군 합창 경연대회 2년 연속 금상 수상, 하동군 초등학생 독서토론대회 금상 수상 등 학생 수는 적지만 고남초 아이들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그 비결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기를 잘 살려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합창, 풍물, 영어, 회화, 컴퓨터 등 특기 적성 위주의 방과후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과 창의인성캠프의 꿈키움 활동 속에 있다. 올해 창의인성캠프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이 이뤄졌다.

그 처음은 진로독서 활동이다. 평소 독서를 통해 책 속 인물에게서 본받을 점을 찾거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번 캠프에서는 특별히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진로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이들은 각자 감명 받은 부분을 공유하고,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며 진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어노래페스티벌은 전교생 39명 모두가 삼삼오오 팀을 이뤄 챈트에서부터 팝송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영어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은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저학년들도 어려운 영어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영어 실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돼 국제화 시대의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아울러 정보화 시대에 컴퓨터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컴퓨터 활용 능력 뽐내기’ 행사도 열렸다. 아이들은 한 학기 동안 배운 컴퓨터 활용 능력을 뽐내었으며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고남초의 진로교육은 아이들의 끼와 소질을 자극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다목적실에 마련된 어린이 무대는 그동안 말하기, 노래하기, 움직임 표현하기, 연극, 영어동극, 뮤지컬 등 다양한 꿈 키움의 장으로 수많은 아이들의 꿈을 키워왔다. 창원 성산아트홀의 메인 홀에서 열리는 어린이 뮤지컬 관람으로 아이들은 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말하기와 노래, 움직임의 향연을 보고 익혀 더 큰 꿈을 키워갈 것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고남초의 진로교육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소질을 바탕으로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 소란산 등반
건강키움  - 건강한 매일 Jump! Jump!

매일 아침 운동장 달리기와 줄넘기 활동으로 상쾌한 하루를 여는 고남초 아이들에게 창의인성캠프의 즐거운 건강키움활동이 빠질 수 없다. 건강키움활동은 단순히 많이 달리고 땀을 흘리는 체력 활동이 아닌 즐겨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창의인성캠프 건강키움마당에서는 티볼, 배드민턴, 스포츠 스텍스, 플로어볼, 넷볼, 인디아카와 같이 평소 체육시간에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뉴스포츠 활동과 국궁,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같은 전통 민속놀이 활동이 이뤄졌다. 체력이나 운동기능이 다른 아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뉴스포츠와 민속놀이 활동으로 전교생이 함께 어울려 끈끈한 유대관계를 쌓고 건강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건강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고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내고장 산오르기도 행사도 열렸다. 가쁜 숨을 쉬면서 오르는 학교 뒤편 소량산 등반은 더 없이 좋은 운동거리고 학년 수준에 맞춰 저마다 목표를 정해 등반을 하면서 자신의 체력을 확인하고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학교를 감싸고 있는 섬진강과 푸른 벼가 일렁이는 넓은 들판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건강키움활동의 무대는 학교에 한정되지 않고 캠프기간 중 어촌체험마을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동의 유일한 섬인 대도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키우기 위한 즐거운 활동이 이뤄졌다. 대도 둘레길 걷기,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 활동, 갯벌 올림픽 등을 통해 아이들은 청정자연 속에서 무럭무럭 커가는 건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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