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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엑스포 성공 개최… 전국 으뜸 지자체 발판 구축
산청엑스포 성공 개최… 전국 으뜸 지자체 발판 구축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3.07.1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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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3주년 점검 / 산청군 이재근 군수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유치에 군수직을 걸었고 엑스포 성공 개최에 군 발전과 미래를 담보한
▲ 이재근 군수의 민선 5기 3년간 군정은 산청엑스포의 구체적인 성과와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주요 공약 추진의 강력한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

 이 군수의 민선 5기 취임 3년은 산청엑스포의 구체적인 성과와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군정 전반에 걸친 주요 공약 추진의 강력한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는 낙후된 산청발전과 군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자 ‘산청이 1등할 수 있는 일, 산청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을 찾아 다른 지자체가 따라올 수 없는 산청만의 주특기를 만들고 다듬는 데 전력했다.

 그 결과 KAI 부품공장 유치, 대단지 아파트 건립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산청엑스포의 구체적인 성과는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명품 참살이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군수의 민선 5기 주요 공약사업은 모두 28건. 이 중 한방약초 트레킹 코스 개발 등 2건은 이미 완료했으며 국가유공자지원확대사업 등 계속사업 11건과 임기 내 사업 15건도 순항하고 있다.

 산청 발전의 초석이 될 산청엑스포 성공 개최 등을 통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지자체로 만들고자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군정을 펼치는 이 군수를 만나 앞으로의 군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부품공장 유치로 일자리 창출ㆍ 지역경제 회생 발판
세계적인 힐링관광 메카로 도약ㆍ비약적 발전 기대
‘전통한방 휴양관광지’ 풍부한 경험과 기법 널리 알려

휴양과 놀이문화 등 관광인프라와 의료관광 접목
한방관광산업 추진 행정력 집중해 결과 주목
‘친환경농업ㆍ 관광산업’에 군정 집중 결실 키워

 다음은 이 군수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 동의보감촌을 방문한 홍준표 도지사를 이재근 군수가 안내하고 있다.
 △ 오는 9월 ‘산청엑스포’가 열린다. 엑스포의 의미와 현재 진행사항은.

 “이제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산청엑스포 성공은 곧 대한민국 한의약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형태의 한의약 관련 산업을 육성ㆍ발전시켜 나가고 동의보감 상품화를 통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산청엑스포 본래 취지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가적으로는 ‘동의보감’을 통한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역적으로는 정부주관 메가 이벤트를 계기로 청정지역 이미지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 성공모델로 세계적인 힐링관광의 메카로서 도약을 기대한다.

 특히 엑스포 성공 개최만큼 중요한 것은 엑스포 이후 시설물 활용방안과 한방약초산업의 새로운 모델 설정이다. 엑스포 이후 지리산과 엑스포 시설을 연계해 산청을 한방의료관광과 힐링산업 중심지로 육성ㆍ발전시켜 나가는 데 전력할 생각이다.”

 △ 산청엑스포의 핵심은 ‘힐링엑스포’라고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한 대표 프로그램은.

 “우리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 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과 기법을 가지고 있으며 엑스포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은 ‘전통한방 휴양관광지’로 이미 기반시설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또 전시ㆍ체험 등 ‘힐링엑스포’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로 이미 치른 ‘엄홍길과 함께하는 동의보감 둘레길 걷기대회’는 힐링과 트레킹, 건강에 관심 있는 8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산청엑스포의 성공을 가늠하는 데 충분했다.

 약선문화관에서는 몸에 좋은 약선음식의 다양성과 색다른 즐거움을 줄 건강식 체험,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의술을 체험해 보는 세계 전통의약체험 등 전시를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엑스포 행사장은 왕산(923m)과 필봉산(858m) 자락 표고 400~700m까지 161만 ㎡ 규모에 85%가 산지로 행사장 내 산지에 당귀, 도라지, 산삼 등 약초를 파종해 관람객의 볼거리와 체험공간도 준비를 마쳤다.”

▲ KAI 항공기 부품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 지리산 천혜의 자연자원을 이용한 ‘관광 산청’ 발전을 위한 계획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산청은 지금까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최고의 환경으로 약초를 이용한 약선음식과 청정 유기한우 등 최고의 먹을거리를 자랑해 왔다. 여기에 산청 역사와 선현들의 뛰어난 삶의 재조명을 통해 하나하나 관광자원화 시켜 왔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을 위해 열리는 산청엑스포는 한방의 국제적 위상 정립, 세계적인 전통의약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협력 계기를 마련해 군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다. 30개국 170여만 명의 관람객 방문 예상과 함께 한의약 관련 투자유치 활성화와 산업화를 가속해 모두 4천280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한다.

 군은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자연공원법 개정을 이끌어 낸 만큼 군민의 염원인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로 지리산 자연훼손을 막고 누구에게나 지리산을 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에 제통이 걸렸지만 주력하는 이유는.

 “지리산 천왕봉이 걸쳐진 산청은 군 전체면적의 14%에 해당하는 109.87㎢가 국립공원, 45.81㎢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중삼중 규제로 군민이 고통을 받는 처지다.

 따라서 산청 케이블카는 관광ㆍ등산객을 유치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며 지리산을 가장 잘 보호하는 길이다. 산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군은 2000년대 초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과 설계 등 각종 용역시행 결과, 접근성이나 환경보호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 군이 케이블카 설치의 최적지로 조사됐다.”

 △ 민선 5기 공약사업 중 추진에 애로를 겪는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공약사업 중 국비 확보가 어려워 부진한 사업으로 생초나들목 진입교량 재가설 사업과 시천~단성, 신안~생비량 구간 국도 20호선 확ㆍ포장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이른 시일 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민간 유치사업으로 신안면 아파트 유치사업이 있으나 현재 신안~단성 지역은 진주와 10여 분 거리로 지리적인 이점이 있고 지역개발과 지속적인 인구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조만간 아파트 유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 군이 KAI 날개부품 공장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KAI 산청공장은 7월 준공과 함께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대기업 KAI를 유치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 군의 열악한 산업기반 환경. 즉, 기업활동을 위한 부족한 인프라 구축이 급선무였다.

 따라서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닌 다른 기업들과 동반 상생할 수 있는 산업 기반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업용수 공급 확대, 하수처리시설과 전력공급기반 확충,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청나들목 입구~금서공단 도로 선형 개선, 환경개선을 위한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등을 지원, 기업 입주 환경개선에 가장 역점을 두었다.”

 △ 산청 KAI 날개부품 공장 유치로 지역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대한 견해는.

 “사실상 우리 군은 기업유치에 앞서 기업유치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가 급선무 과제다. 군의 기업환경 여건은 다른 시ㆍ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열악하다.

 군의 대부분 면적은 개발하기 어려운 산악지역과 지리산국립공원구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개발 가능한 강 주변 평탄지역은 수변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등 많은 규제가 따르는 처지다.

 이에 군은 기업유치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풀고자 지난 2009년 관리지역 세분화를 통해 기업과 투자유치가 가능하도록 계획관리지역을 51.8% 이상 확보했다. 또 농공ㆍ산업단지 주변 국도 59호선 도로를 비관리청 사업으로 확장해 입주기업 물류수송에 쉽도록 하는 등 기업환경 개선에 전력해 왔다.

 군은 이번 KAI 입주를 계기로 공업용수와 전력공급, 각종 오ㆍ폐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유입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지속적인 활동은 물론 기업활동을 위한 편의 제공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 군의 향토장학사업과 우정학사 운영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군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구상이 있다면.

 “군은 교육문제 해결이 인구유출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모든 정책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견지, 군 교육발전을 위해 수년 전부터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원, 추진하고 있다.

 군 교육정책은 과거에는 교육문제로 말미암은 인구유출 방지에 있었지만 현재는 인구유출 방지는 물론 귀농ㆍ귀촌인, 기업유치 등을 통한 교육수요자를 늘여 교육도 살고 지역경제도 함께 살아나는 명품교육 도시조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정책으로는 방과 후 공립 기숙학원인 ‘산청우정학사’ 운영지원, 공교육 강화를 위한 관내 초ㆍ중ㆍ고 교육사업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 ‘산청군향토장학회’ 출연금 지원을 통한 우수학생, 소외계층 등에 대한 각종 장학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산청군향토장학회’는 우수학생 유치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각종 장학사업을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지역내 우수 재학생, 명문대 입학생, 예체능 특기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은 물론 인재육성에 공이 있는 각급 학교에도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정책으로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최근 3년 연속 군 인구가 늘었으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향상률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군 교육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군의 한방약초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은.

 “산청은 예로부터 수려한 산과 맑은 물, 정감 있는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3(三)청의 고장으로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1천여 종의 효능 높은 자생약초와 약초단지, 한방약초를 이용한 갖가지 요리들이 밥상에 오르는 진정한 ‘약초의 고장’이다.

 군은 계약재배 면적을 넓혀 생산기반 구축과 함께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 확대로 상표 명품화를 꾀하고 약초산업과의 연계사업을 발굴, 한방약초산업 인프라도 구축한다. 또 산청 약초를 세계에 알리고자 WHO 세계전통의약 회원국과 국제 우호도시 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군은 1천600여 농가에서 1천50ha 규모의 약초재배와 대규모 산약초 재배단지를 조성, 한방약초산업 안정기금 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약초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한의과대학, 한방약초연구소, 한방제약회사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과학ㆍ표준화된 가공시설을 갖춰 50여 종의 다양한 한방 가공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 군이 내세우는 농축산물의 고품질 상표 전략이 있다면.

 “우리 군의 농축산물 소득은 2천800억 원으로 특히 딸기와 곶감은 1천800 농가에 1천여억 원의 소득을 올려 군민의 주요 소득원으로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안전한 먹을거리 소비 증가로 지난 2006년부터 광역친환경 농업지구를 지정해 유기농산물과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등 군민 소득증대와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고품질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2007년부터 ‘산엔청’ 공동상표 사용에 관한 사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상ㆍ하반기 두 차례 사용 승인을 하고 있다. 현재 120여 개 생산자 단체가 ‘산엔청’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전국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한 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함께 소비자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신뢰가 곧 ‘산엔청’ 공동 상표로 인식되도록 해 군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주민복지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업은.

 “주민복지 분야에도 많은 관심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군은 노인 인구가 30%에 달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우선으로 예산 확보를 통해 노인요양시설, 마을경로당 건립, 복지회관 신축 등 사회복지 시설을 확충,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1 읍면 1 복지회관 건립 운영에 따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건강한 삶의 질을 꾀하고 청소년수련관과 국민체육진흥센터를 건립, 건전한 군민 건강을 돌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아울러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창출로 고용 확대와 생활안정을 꾀하고 소외계층과 이주여성에 대한 권익신장에도 온 힘을 다하는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 앞으로 10~20년 후 군 미래를 그려본다면.

 “산청군은 지난 2007년부터 군 미래를 열어갈 핵심 전략으로 ‘친환경농업, 한방약초산업, 관광산업’에 군정 역량을 집중해 왔고 앞으로 10~20년 후에는 그 결실을 보아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미 FTA 등 경쟁이 가속화하는 농업이 국내ㆍ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전략은 고품질 친환경농업이다. 따라서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 비료 지원, 유기 농자재 지원 등 친환경 관련사업에 투자하고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산물 점유율이 80% 이상 되는 등 군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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