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산청엑스포 전체 공정률은 85% 선이다.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관람객 170여만 명을 목표로 전시ㆍ체험ㆍ학술ㆍ공연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청엑스포 주요행사는 전시ㆍ교류， 체험ㆍ학습， 학술ㆍ공연， 기획ㆍ기념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뉘며 특히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체험행사를 강화했다.

　산청엑스포조직위는 `지리산 힐링 축제`， `동의보감 건강여행`이라는 기치로 새로운 건강엑스포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며 `멀티 익사이팅 엑스포`를 외치고 있다.

　건강엑스포는 몸소 체험하고 느껴보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관람객이 선택과 집중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먼저 챙겨 둘러보는 것도 효과적인 관람방식이다.

　어린이 동반관람객은 주제관과 동의보감관은 반드시 둘러봐야 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전통의약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4D 영상과 게임을 즐기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동의보감`의 내용과 우수성，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 등을 알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다. 이 밖에 풍차놀이， 어의ㆍ어의녀 체험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르신 동반 관람객은 의료체험에 집중하면 `힐링 엑스포`를 만끽할 수 있다.

　먼저 산청나들목 입구 부행사장에 있는 혜민서에서 경희대 한방병원 등의 한의사로부터 무료진료를 받고 첨단 한방 의료기기를 사용한 진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행사장 한방체험관에서는 `동의보감 체험존`을 찾아 신묘한 베개 `신침법`， 족욕， 미용경락 마사지， 사상체질 진단， 침ㆍ뜸 무료체험 등을 해보면 된다.

　허준 순례길에 사상체질별 `족욕체험장`도 반드시 들러볼 콘텐츠다. 이와 함께 국내 저명인사가 진맥하고 치유하는 `힐링타운`에서 한 차원 높은 힐링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세계관에서도 의료체험은 계속된다. 세계 21개국 전통의약이 전시된 세계관에는 다른 엑스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산청엑스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다.

　대표적 전통의약 강국 5개국의 의료체험도 기대된다. 인도관은 중풍， 노인성 치매 등 신경계질환에 예방효과 높은 `시로다라` 체험 등을， 몽골관은 퇴행성과절염치료요법 등을， 티벳관은 `뇨 검사`로 질병분석 등을 해볼 수 있다.

　가장 기대되는 체험행사의 하나로는 `기` 체험을 들 수 있다. 불임치료와 승진ㆍ출세와 같은 `기 체험 효과`가 소문을 타면서 엑스포 이전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소가 바로 `한방 기 체험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곳에서 지리산 힐링 기운이 충만한 귀감석과 석경에서 기를 받아 보면 `만사형통`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30일 수험생을 둔 전국의 학부모를 위해 수능합격기원 `수능 D-100일 특별행사`도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공연ㆍ학술ㆍ약선 음식ㆍ약초축제와 판매장도 차별화된 `건강` 콘텐츠. 상설무대에서 행사기간 내내 지리산을 찾은 불로초 원정대의 이야기를 구현한 주제공연과 7080 추억 노래， 도민노래경연대회， 국내ㆍ외 전통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청 힐링 맨발 콘서트`는 지리산 대자연 속 힐링 기운을 느끼면서 행사를 백배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약선문화관`은 모두 5개 권역을 나눠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을 비롯해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건강 밥상 등을 만날 수 있고 지리산 약초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엑스포장 관람을 위해서는 편안한 복장과 여유로운 마음가짐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