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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부흥 이끌 `혁신도시` 건설
진주 부흥 이끌 `혁신도시` 건설
  • 박태홓
  • 승인 2013.07.15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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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홍 칼럼 본사 회장
 진주의 지리가 바뀌고 있다. 인구 분포에 의해 상가와 주택이 형성되는 주거 생활권 및 상권이 시내 중심가에서 신안, 평거지역으로 이동하더니 지금은 과기대와 경상대 앞으로 옮겨졌다. 과기대와 경상대 앞 상가지역에는 비어있는 점포가 없어 호황을 누리며 활기를 띠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가 가진 지리적 여건도 주거생활권 및 상권의 이동이 예상됐겠지만 다음은 혁신 도시가 들어서는 문산읍 소문리와 금산면의 갈전 속사리와 호탄동 일대가 아닌가 점쳐 지고 있다.

 현재 혁신도시가 들어설 문산, 금산면 일대 27만 2천300여㎡의 연면적에는 중장비의 굉음이 요란하고, 공사 현장으로 드나드는 덤프트럭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 혁신도시에 들어설 11개 정부기관 중 중앙 관세분석소는 지난 1월 청사를 완공해 업무를 개시했고 한국 남동 발전㈜은 현재 11층의 골조 공사를 진행중 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옥상 골조 또는 기초를 항타 중이어서 근간 건물의 기초 골격 건립을 볼 수 있게 된다.

 내년 말이면 11개 기관 3천456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할 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한 모습으로 진주의 지리를 바꾸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주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함께 산ㆍ학ㆍ연ㆍ관ㆍ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성장여건과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갖춘 미래형도시로 탈바꿈한다.

 기본구상으로는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지원거점으로서의 역할 수행,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첨단주거선도, 산ㆍ학ㆍ연ㆍ관ㆍ민의 교류협력, 풍ㆍ수ㆍ녹ㆍ경이 펼쳐지는 녹색친수 도시 건설이다.

 이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효과는 엄청나다. 지방재정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으로 연간 300억 원의 지방세수 증대와 3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2조 7천여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잠재하고 있어 그 기대치에 부응하는 지역민들의 관심도 또한 막대하다 할 것이다.

 이외에도 부수적인 진주시의 성장동력은 기본구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27만 2천300여㎡의 연면적 활용도 신도시로서의 기본골격을 갖췄고 개발 방향 또한 타도시가 모방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살려 설계됐다.

 또한 블루ㆍ그린ㆍ휴먼ㆍ문화란 4개의 네트워크를 창출하면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신도시건설에 주안점을 뒀다.

 혁신도시 내에는 문화와 레저기능이 복합된 상업지역이 매력적이고 중심부에는 수변 공원을 조성 도심 내의 쉼터와 명소를 가꿔 나갈 계획이 수립됐다. 게다가 간접시설인 김시민대교 또한 지난달 3일 준공돼 혁신도시의 풍미를 더한다.

 진주시가지와 혁신도시를 잇는 김시민대교는 448.5m의 길이와 국내 최대의 비대칭 사장교로 기록에 남게 된다. 주탑 높이만 120m로 시내 전역 조망이 가능해 새로운 진주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교량의 명칭인 김시민(1554-1592)은 1591년(선조 24년) 진주판관이 됐다가 부임 1년 만에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경상우도병마 절도사로 진주대첩을 전두 지휘하다 향년 39세를 일기로 전사한 인물이다.

 남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희망, 천수, 진주, 진양, 상평, 남강, 금산 등 다수 있지만 역사적인 인물을 교량명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무공 김시민은 생전 진주대첩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위인이다. 이처럼 김시민 대교 또한 진주의 부흥을 이끌어갈 명물로 자리잡아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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