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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을 가다 <3> 합천 아델스코트CC
도내 골프장을 가다 <3> 합천 아델스코트CC
  • 허균 기자
  • 승인 2013.07.14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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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난이도 높은 코스… "정복하는 묘미 최고"
▲ 코스 중앙에 있는 클럽 하우스 전경.
골퍼 기량따라 도전ㆍ방어, 블라인드 그린 없애
가장 낮은 레이크 코스 아기자기한 재미
코스 중앙에 있는 클럽 하우스 `갤러리 느낌`

 2007년 가을에 문을 연 합천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이하 아델스코트)은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아델스코트는 귀족을 의미하는 `아델`과 골프의 성지인 스코틀랜드의 `스코트`가 합쳐진 말이다. 스코틀랜드 같은 전통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

▲ 내리막 파4홀로 그린이 물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레이크코스 6번 홀
 아델스코트는 이름에서 풍기는 그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을 한국 최고의 명 코스로 다양하고 난이도가 높아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레이크, 힐, 마운틴 코스로 명명된 27홀은 클럽 하우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코스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지형이 완만해서 코스가 넓게 펼쳐져 보이는 파노라믹 뷰(parnoramic view)를 가지며, 초지 지형을 이용한 코스 배치로 편안하면서도 하이랜드적인 고원목장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편안한 코스로 타 골프장과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플레이하는 골퍼의 기량에 따라 티에서 그린까지의 공략 루트를 설정해서 도전과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그린이 없고, 해저드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간간히 만나는 해저드는 위치가 공정해서 프로 골퍼뿐 아니라 일반 아마추어 골퍼도 자신의 실력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코스다.

 이 밖에도 티, 페어웨이, 그린의 높이차가 휴먼스케일에 맞도록 설계돼 어디에서 플레이하든지 편안한 느낌을 주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연 수림대와 건축물 등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아름다운 조형미를 가진 조경도 일품이다.

▲ 힐코스 7번 홀.
 또 자연을 살리면서 도전의 묘미까지 주는 코스의 명성은 독특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특급호텔 수준의 럭셔리한 클럽하우스에서 완성된다.

 창조의 정신에서 출발, 눈 아래로 펼쳐지는 코스 전경과 멀리 앞산과 북쪽 계곡 전망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클럽하우스는 이례적으로 코스 중앙에 위치한다.

 이런 코스 중앙에 있는 점을 이용해서 건물과 주차장이 코스의 중심축이 되도록 완벽하고 평온한 삶을 표현한 상징적인 `원`에서 출발한 클래식 하면서도 모던한 개방형 클럽 하우스는 디자인이 인상적으로 내부 공간은 마치 갤러리나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하우스의 전체 분위기는 베이지색의 샌드스톤을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이며, 특히 천장과 양잔디 그린이 아름답게 펼쳐진 로비라운지는 자연을 최대한 살린 골프장의 이념과도 일치한다.

 이와 같은 정신은 외형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클럽 하우스의 보석으로 회원들의 가족행사나 파티는 물론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그랜드 볼륨을 단순한 레저공간이 아닌 문화의 공간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 마운틴코스 2번 홀.
 세 개 코스 중 가장 낮은 400m 지대에 자리 잡은 레이크 코스는 넓은 페어웨이와 호수가 어울려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3번 홀은 154m 파3 아일랜드 홀로 우측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루었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간다. 6번 홀은 내리막 파4 홀에 그린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그린이 한눈에 보여 가까워 보이나 호수 안에 그린이 있어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홀이기도 하다. 마운틴 코스는 하이랜드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코스다.

▲ 힐코스 9번 홀.

 아델스코트 인근은 해인사, 가야산 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 홍류동 계곡, 남산제일봉, 함벽루, 황계폭포, 황매산모산재, 합천댐과 거창으로 이어지는 호반도로 백리벚꽃까지 합쳐서 합천 8경을 이룬다.

 

▲ 조병욱 합천 아델스코트 CC 총지배인
[인터뷰] 조병욱 합천 아델스코트 CC 총지배인

[인터뷰] 조병욱 합천 아델스코트 CC 총지배인
"해발 600m 한여름 골프 즐기기 좋아"
"홀마다 티박스 5개 이상 난이도 맞게 플레이 가능"

 전원적인 풍경에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도 시원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합천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이다. 조병욱 총지배인에게 아델스코트에 대해 들었다.

 조병욱 총지배인은 "아델스코트는 해발 600m의 높이에 자리잡고 있다"며 "일상생활을 즐기는 곳보다 5도 가량 기온이 낮아 요즘 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 골프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델스코트는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전원적이지만 조성 단계부터 친환경을 화두로 삼았다"며 "자연을 살린다는 콘셉트로 코스를 가로지르는 성기천을 그대로 보존해 계류를 끼고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했고 땅을 깎거나 파는 작업도 최소화했다. 주변에 워낙 좋은 나무가 많았기에 조경 공사 역시 인공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 실제로 토목 공사에서는 27홀이지만 18홀 공사 수준의 비용밖에 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코스에 대해 그는 "3개 코스 모두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근교 타 골프장과 비교하면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쉬엄쉬엄 플레이를 하고 기분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도 좋지만 아델스코트는 도전하고 정복하는 묘미가 있는 다이내믹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한 홀 마다 티박스를 5개 이상 세분화해 어떤 골퍼도 난이도에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성 골퍼들이 늘고 있어 여성 방문객에 대한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

 그는 "파우더 룸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헤어 롤 등을 비치했고 프라이버시를 위해 칸막이를 설치했다"며 "이외에도 여성만을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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