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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키워 꿈ㆍ끼 발산시키는 명품교육 터
잠재력 키워 꿈ㆍ끼 발산시키는 명품교육 터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3.07.03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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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ㆍ체ㆍ지ㆍ예 쌓아 성공 꿈꾸는 어린이 길러
▲ △김해시 구산동 소재 김해구지초등학교 전경.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창의경영학교’ 선정
그룹 사운드 ‘구지 스폰지’ 공연 감탄 … ‘인기 짱’

 김해구지초등학교(교장 박경표)는 2005년 9월 18학급 672명으로 개교한 이후 2013년 7월 현재 37학급 899명의 대규모 학교로 성장했다. 구지초는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을 위해 덕ㆍ체ㆍ지ㆍ예(德體知藝)를 쌓아 성공을 꿈꾸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 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구지초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창의경영학교에 선정돼 자율형 독서교육을 3년째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예체능 교육활동으로 밴드부, 합창부, 사물놀이부, 축구부 등을 지원해 학교 교육성과를 높이고 있다.

 교육공동체의 수평적 소통과 구지 뜰 양지담화는 교사와 학생간의 담을 허물고 교육 가족 간의 감성적 공감대 형성으로 행복한 구지교육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 △구지보컬 밴드 ‘구지 스폰지’ 단원 송하은, 강선재, 신동주, 김민희, 박윤아, 윤다현, 박형빈, 송민욱, 강동훈이 거제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띤 공연을 펼쳤다.
 구지초의 자랑인 밴드부는 경남 학생그룹사운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생들마다 다양한 재능을 끌어내고 있다.

 부자유친 학부모 참여 교육 및 재능기부 활동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명품구지 교육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부자유친 숲길 마라톤 대회, 부자유친 이웃사랑 바자회, 부자유친 독서교육 등으로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는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구지초는 학생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키워 꿈과 끼가 샘솟는 행복한 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와도 수평적 소통을 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 ‘된 사람’을 위한 부자유친(父子有親)체험활동, ‘난 사람’을 기르는 구지 인증제 ‘꿈꾸는 징검다리’ 창의적 체험활동, ‘든 사람’을 기르는 금바다(金海) 체험활동의 전개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키워가고 있다.

 구지초등은 학년 간 개방, 협력, 공유의 수평문화와 6년 동안 심화 체험을 통해 연계되는 수직문화 조성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명품구지 교육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수업으로 치유하는 전문적 수업 힐러(healer)로 인성이 곧 실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교실수업 개선, 아침 20분 사제동행 독서활동, 구지 뜰 양지 담화 등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 △구지초에서 열린 명품구지 북토크(Book-Talk) 경연대회.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창의경영학교’선정 = 김해구지초등학교는 2011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창의경영학교에 선정돼 자율형 독서교육을 3년 째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의경영학교는 단위학교의 ‘자율ㆍ책임ㆍ창의적 경영을 통한 맞춤형 창의ㆍ인성교육을 실현하는 교육으로 경남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18개교 중 초등학교로는 구지초가 유일하다.

 구지초는 교육과학기술부가 21세기 대한민국 미래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창의경영학교에 선정(2011년)된 이후 올해까지 약 1억 5천만원 내외의 지원을 받아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학교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구지초는 미래교육의 핵심은 창의ㆍ인성교육이 핵심이라 판단하고 전학년 대상 스마트 독서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책속의 보물 찾기로 미래대비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에 교육력을 집결하고 있다.

 독서흥미와 체험중심의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책을 따라 떠나는 여행’, 여름 방학 중 ‘독서 테라피 캠프’, ‘북 토크’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북 토크(Book-Talk)대회는 디지털 세대 학생들의 감성과 우수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융합한 창의적인 팀별 독서발표 등 독서중심의창의 인성교육 주도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 초등 그룹사운드 소질적성계발대회 ‘구지 스폰지’ 밴드부 대상 수상 = 구지초등에는 학생들에게 주목받는 그룹사운드 ‘구지 스폰지’가 있다.

 구지초 그룹사운드 ‘구지 스폰지’ 는 지난해 경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초등그룹사운드연구회에서 주관한 제4회 경남 초등 그룹사운드 소질적성 계발대회에서 밴드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거제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초등 그룹사운드 소질적성계발대회에는 17개의 초등학교 밴드팀이 참가해 열띤 락 경연을 펼쳤다.

 당시 그룹사운드 ‘구지 스폰지’의 공연은 대단했다.

 성인 인기 그룹사운드의 화려한 연주는 아니었지만, 초등 그룹사운드 소질 적성계발대회의 열기는 대학가요제 못지 않게 뜨거웠다.

 밴드부 창단을 준비하고 있던 다른 초등학교 교사들도 구지초등의 ‘구지 스폰지’의 공연을 보고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결과 김해구지초등 밴드부 ‘구지스폰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하 일 지도교사는 “이 경연에서 ‘구지스폰지’가 대상을 받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악기를 배우고 그룹사운드를 통해 끼를 발산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고 할 만큼 훌륭한 경연을 펼쳤다”고 말했다.

▲ “학교 조직은 서로 존중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해구지초등학교 박경표 교장.
<박경표 김해 구지초등학교 교장 인터뷰>

“행복한 삶 꿈꾸게 가르쳐요”
“교육은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 제자들 안부 물어올 때 보람 느껴”

 “교육은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도 자식의 미래를 그리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그리는 것이 엄청 많다. 좋은 교육시설과 제도 아래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고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입니다.”

 김해시 초등학교장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경표(60) 김해구지초등학교 교장을 만나 그의 교육철학을 들어 봤다.

 “나의 교육철학은 덕체지예(德體知藝)이며 교학상장(敎學相長) 입니다. 즉 덕성을 갖춘 건강한 몸으로 지식을 쌓아 재능과 끼를 발휘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인간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박 교장은 첫 부임지로 함양군 안의면 대지초등학교로 교사 발령(1972년 6월 1일)을 받은 이후 신원초 교감을 거쳐 지난 2009년 9월 1일자로 한림초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구지초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교장 연수를 받은 후 교장으로 발령 받을 때까지 1년 반을 기다리는 동안 7덕(존중ㆍ자율ㆍ책임ㆍ주인정신ㆍ화합ㆍ성실ㆍ소통), 2원(만사형통ㆍ운수대통)의 ‘근무 훈’을 비롯해 전직원에게 교육할 직무수행프로그램을 파일로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학교 조직은 각각 직책이 다르고 역할도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 존중해야 교육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선생님을 ‘존중’하고 , 선생님은 학생을 존중해야 하며 모든 일은 ‘자율’적으로 해야 하고 일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이어 그는 “조직을 위해 각자가 ‘주인정신’을 가져야 하고, 수평 수직적으로 모두 ‘화합’해야 하며 ‘성실’하게 일해야 하며 성과를 내려면 ‘소통’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만사가 ‘형통’하고, 큰 행운이 찾아 오는 ‘운수대통’을 이룰 수 있다” 고 강조한다.

 사진촬영에 조예가 깊은 박 교장은 학교 주변 꽃 식물 야생화 등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영상앨범을 제작한 후 교내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교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학교 화단에서 찍은 꽃사진에 ‘구지초에 봄이 왔습니다’ 등 멘트를 달아 보내면 교사들이 너무 좋아해요. 답장을 보내기도 합니다. 교직원과 소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박 교장은 “개교 당시 구지초는 18학급 672명으로 출발했지만 2013년 7월 현재 37학급 899명의 대형 초등학교다” 며 “규모에 걸맞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교사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는 구지초에서 공부하고 근무하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학교로 운영할 것입니다.”

 박 교장은 연구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지도하는 만큼 성과가 나올 때는 교장으로서 자부심도 느낀다고 했다. “가끔 길에서 제자들이 선생님하고 반갑게 부를 때, 전화나 편지로 안부를 물어 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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