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김오영 의장이 2일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7월 2일 취임이후 1년간 불합리한 관행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여ㆍ야간 갈등을 소통으로 해소시키며 도민만을 위한 창조적 소통의정을 펼쳐 의회운영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 창조적 소통 의정 = 김 의장은 도의회는 340만 도민의 대의기구로 토론과정에서 의견의 충돌과 갈등도 당연한 기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정치철학이다.

　이러한 정치적 철학을 바탕으로 40명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11명의 민주개혁연대 의원， 무소속 및 교육의원 등 59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소통으로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처리과정에서 105일 동안 여ㆍ야간 첨예한 갈등을 의장의 중재안으로 조정하는 등 통합과 상생의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해 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해 왔다는 평가는 지방의회발전을 위한 바로미터로 꼽을 만하다.

　◇ 창조적 소통에 의한 융합의정 = 김 의장은 도의회가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창조적 소통에 의한 융합의 정치를 지향하면서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도정에 접목시켰다.

　먼저 도민의 해상안전과 해상치안유지를 위해 ‘창원해양경찰서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해경서 신설을 주도했고 그 결과 2012년 말 창원해양경찰서가 개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 도민들에게 양질의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남도 경찰인력 증원’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또한 경남도 소유의 비업무용(미활용) 토지 821필지， 46만㎡(400억 원 상당)를 공개 매각， 경남도 채무상환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고， 도의 재정건전화를 통한 도민 복리증진에 큰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STX그룹 경영 정상화 지원과 경남은행의 지역환원 분리매각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밖에 도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의회운영과 관련한 소모적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등 예산절감에 앞장섰다. 우선 방만하게 운영되어 온 전국 시ㆍ도의회 의장협의회 운영개선을 촉구하며， 2013년도 의장협의회 부담금 5천200만 원을 스스로 삭감했다.

그리고 형식적 관행으로 매년 개최하던 도의회 폐회연을 21년 만에 폐지했으며， 의회홍보지인 ‘경남의정21’과 ‘입법정보지’의 통합 발간으로 연간 5천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도민만을 위한 의회 운영으로 도민들의 공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 의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평한 의정， 격 없는 대화와 토론 등의 소통으로 바람직한 의회상 정착， 도민의 불편을 먼저 찾아 나서는 창조적 의정으로 도민과 함께 융합하는 반듯하고 정직한 의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