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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고, Capigora English Zone 운영
진해고, Capigora English Zone 운영
  • 경남교육청
  • 승인 2013.06.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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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을 채용한 영어 매점 운영으로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

진해고등학교(교장 조용인) 영어 매점인 카피고라(Capigora)가 25일 문을 열었다.

카피고라는 진해고의 교화인 동백(camellia), 교목인 소나무(pine), 그리고 광장이라는 뜻의 agora를 합성하여 만든 말로서 소나무, 동백처럼 늘 푸른 기상을 간직하고 영어로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화 시대가 요구하는 영어 사용 능력의 향상’이라는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다. 교육현장에서 영어 원어민과의 대화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즐겨 찾는 공간인 매점을 영어전용구역으로 설정함은 교실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쉽고 친숙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할 것이다.

카피고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영어 원어민(피놀건 베벌리, 필리핀)을 채용하여 영어만을 사용한 구매 행위를 통해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안내․지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매점이라는 장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상황에 맞는 기본적 생활영어 표현을 매점 내에 게시하여 정확한 언어 표현이 생활 속에서 학습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매점 판매원을 채용함으로써 세계화에 걸맞은 타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소양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운영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채용된 원어민은 한국인 강사와 함께 영어회화 동아리를 편성하고 지도하는 역할도 맡는다.

2학년 한 학생은 “해외여행을 가거나 길에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항상 대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경험이 없어 시도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회화 연습의 기회를 만들어 주니 이제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영어 매점 이용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영어 매점의 활성화는 외국어로 영어를 배울 때 마주칠 수 있는 억제심리, 오류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완화되면서 학생들의 자신감과 학습동기를 높이고, 의사소통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문화 가정의 일원과의 만남은 다문화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수용적인 태도와 이해의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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