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자를 쪄먹기 시작한것은 30대 초반 먼 타국에서 였습니다..
그곳의 감자는 아주 작고 쫀득한 맛을 지녔지요..
이후 한국에서 감자를 쪄먹기 시작한것은 불과 4~5년전부터 이구요..
그 동기는 지난날 타국의 감자맛이 그리워서 쪄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속까지 데워주는 그 뜨거운 맛을 잊지못해 찾곤합니다..
감자의 영양성분이 얼마나인지는 모르지만 찝찌름하고 뜨거운 그맛은
빛은 가슴이지만 소금과도 같은 맛이 아닐까,
노동의 기쁨..
땀의 기쁨이 가득한 만남이셨군요..
땀이 비오듯 흐르는 농삿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이 세상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일이 없다고 하지만
농삿일만큼 진실된 노동과 수확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 감자를 쪄서 먹었는데..
하, 정말 그렇게 맛있어도 되는지..
우리네 삶이 그렇게 맛깔났으면 좋겠습니다..
깁스를 푸셨다니 축하합니다. 시인께서 오랫만에 아주 잼나고 가벼운 이야기를 풀어 놓으셨군요.날아 갈것 같은 기분이라 하셨나요? 그 또한 좋은 맛일거라는...한달동안의 그 불편함이, 거동이 불편하니 매사가 다 불편함 덩어리였을 것인데 일단 푸셨으니...몸이 불편하면 글도 무겁잖아요? 시인님의 글이 중앙무대에서도 함 크게 필명을 떨피시고 청량감을 더해 줄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웃과 조금씩 나눠 먹는 재미도 솔솔하고 금새 딴 풋고추랑, 쌈재료들로 먹는 식사는 정말 꿀맛이다. 어쩌다 밖에서 쌈을 먹게 되면 그 맛이 확연히 다름을 알게 된다. 해가 뜨기전에 일을 시작했지만 끝날때면 해가 중천에...범벅이 된 옷이란...바로 샤워기로 몸을 씻어내면 그 시원함이란...수확한 것들을 먹는 꿀맛도, 노동 후에 물을 끼얹는 그 청량감...이 또한 내가 흘린 땀의 맛이리라.
도회에서 농사일을 한다는 것이 그리 흔치는 않지만 좁은 집 울타리안에 텃밭은 만들고, 옥상에 큰 화분에 흙을 담아 줄지어 놓고 갖가지 채소나 야채를 심는 가정이 많다. 나는 시골에서 상경한지가 45년이나 지났지만 대부분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어 텃밭 가꾸는데 이력이 났다. 연전에는 집 담벼락 옆에 밭을 일구어 배추도 60포기, 무우 90포기, 가지도, 상추, 고추도 심고 갖가지 쌈채소를 심어 가꿔먹었다.
그곳의 감자는 아주 작고 쫀득한 맛을 지녔지요..
이후 한국에서 감자를 쪄먹기 시작한것은 불과 4~5년전부터 이구요..
그 동기는 지난날 타국의 감자맛이 그리워서 쪄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속까지 데워주는 그 뜨거운 맛을 잊지못해 찾곤합니다..
감자의 영양성분이 얼마나인지는 모르지만 찝찌름하고 뜨거운 그맛은
빛은 가슴이지만 소금과도 같은 맛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