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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에게 신뢰ㆍ감동 주는 열린 구정 구현"
"구민에게 신뢰ㆍ감동 주는 열린 구정 구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3.06.21 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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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만 마산회원구청장.

최고 제품ㆍ친절로 `백화점 행정` 서비스 제공
구청사 건립ㆍ중리 공영주차장 조성 시급

 오는 7월 1일이 되면 마산산회원구청이 개청된 지 3주년을 맞게 된다.

 마산회원구는 통합 창원시의 서북부 관문 지역에 위치해 있고 KTX마산역과 고속버스,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국가 기간도로망인 남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내서, 서마산, 동마산 IC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에 위치해 있다.

 과거 1970년~1980년대에는 우리나라 수출자유지역의 효시이자 수출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자유무역지역`과 `봉암, 중리공단`이 있는 마산지역의 경제중심지 이기도 했다.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시금석이 된 `국립3ㆍ15민주묘지`, `창신대학교`, `마산대학교` 등 2개의 대학과 `3.15아트센터`와 프로야구 NC구단의 홈구장인 `마산야구장`이 있는 곳이다.

 면적 90.58㎢(시 전체 면적 743.48㎢의 12.18%), 인구 및 세대는 4월말 현재 22만 1천119명(시의 20.28%), 8만 3천487세대이다. 구청 조직은 12개과와 내서읍 및 12개 행정동이 있다. 공무원은 424명(구청 239명, 읍ㆍ동 182명)이 근무하고 있다.

 ◇ 주요 현안

 △회원구청 청사 건립= 마산회원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구청 청사 건립이다. 현재 종합운동장 내 수영장이 있는 올림픽기념생활관 일부와 가건물, 실내체육관 일부 공간을 임시청사로 활용, 12개 과를 배치하고 있으나 사무공간이 협소하고 사무실 분산 소재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창원시는 구청 청사 부지를 확보키 위해 지난해 6월 시의회에 메트로시티아파트 1단지 옆 주차장용지에 대한 공유재산 취득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문제로 논란 끝에 부결됐었다. 마산회원구청은 현재 메트로시티아파트 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종합운동장 내 일부공간과 상가건물 임대방안 등 청사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팔용터널 건설=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에서 팔용산을 관통해 의창구 팔룡동 평산교차로를 잇는 팔용터널 건설이 지난 2006년 4월 발표된 이래 7년 만인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팔용터널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민간자본 1천383억 원, 도비 72억 원, 시비 232억 원을 합쳐 1천687억 원이 투입된다. 터널 2.7㎞를 포함해 길이 3.97㎞, 폭 18.3~30m의 4~6차선으로 건설된다.

 민간사업자가 완공한 이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나서 29년간 소형차 기준으로 대당 700원 정도의 통행료를 받아 운영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이 적용된다.

 반면 사업자가 일정한 수입을 올리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수입을 보장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 Minimum Revenue Guarantee)` 제도는 없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치됐던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노후화 돼 환경개선을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930억 원(국비 604억, 도비 61억, 시비 38억)이 투입 되는 1단계 구조고도화 사업은 표준공장 3개 동 재건축, 주차빌딩 1개 동 신축, 삼호천변 도로 및 단지 내 도로공사 등이다. 현재 주차빌딩과 표준공장 재건축사업은 완료됐다.

 2단계 구조고도화사업은 2014년 말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 1천459억 원(국비 948억, 도비 255억, 시비 255억)이 투입되며, 역내 1공구에 있는 4층 규모의 기존 표준공장 5개동(6만 3천510㎡)을 6~7층 규모의 현대식 표준공장 5개동(총 면적 12만1천380㎡)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이 2단계 구조고도화사업까지 완료되면 현재 100여개사인 입주업체가 150여개사로 늘어나고 수출액은 3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고용인원도 8천여 명에서 1만여 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서 중리 공영주차장 조성 = 마산회원구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내서지역은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으나 광려천변 노외주차장이 194면에 지나지 않아 도로변 불법주정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공영주차장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내서읍 중리 534-2번지 일원 1만2천㎡에 300면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키 위해 1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민 대의 앞세워 화합할 때"

 김현만 구청장은 1954년 하동 양보면에서 5남매의 둘째로 태어나 1979년 7급 공채로 김해시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마산시를 거쳐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장, 건설교통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9일자로 제3대 마산회원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정부우수공무원 표창을 비롯, 내무부, 농림수산부장관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마산회원구청은 지난 3월 20일자로 단행된 창원시 조직개편에 따라 이관사무에 대한 업무인수와 사무공간 확보 등 구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조직개편과 구청기능강화로 구청장 밑에 대민기획관 직제가 신설되고 구청조직도 기존 10개 과에서 안전녹지과와 상하수과 2개 과가 증설돼 12개 부서로 확대됐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상ㆍ하수도 및 준대규모 점포 등록, 국공립 어린이집 관리와 7층 이상 건축허가 민원 등 본청사무의 대폭적인 구청이관으로 대민행정 서비스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김 구청장은 5개 구청 중에서 청사환경이 가장 열악한 가운데서도 차질 없는 대민행정 수행을 위해 신설되는 안전녹지과는 올림픽기념생활관 2층 기존 환경미화과 자리에, 산업과는 기존 중회의실을 활용하고 상하수과는 실내체육관내 건설과 옆 별도공간을 확보 리모델링을 했다.

 사무공간 협소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도 원활한 회의공간 확보를 위해 올림픽기념생활관 4층 옥상에 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중회의실도 증축했다.

 마산회원구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업무가 대폭 구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읍동 계통조직과 현장 확대간부회의, 기관단체장 및 자생단체회의, 주민자치센터 등을 통해 구민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구청 신청사도 적절한 위치에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청사여건은 다소 열악하지만, 주민을 모시는 정성만큼은 어느 구청보다도 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더 낮은 자세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친절과 감동으로 신뢰구정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마산회원구의 강점과 가능성은?

 "마산회원구는 70년~80년대 자유무역지역 활성화와 한일합섬 호황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청춘남녀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마산으로 몰려들었던 시절, 마산의 신흥개발지역으로 급성장했으며, 주거와 상업지역이 고르게 분포된 안정된 도시이다.

 자유무역지역과 더불어 봉암, 중리공단 등 2개의 공단이 있어 통합전 마산의 산업중심지였으며, 특히 남해, 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 서마산, 동마산 IC, KTX,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국도 5호선과 14호선이 시가지를 관통하고 있어 창원시 5개 구청 중에서도 가장 교통여건이 뛰어난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다.

 특히 마산역은 인근 함안, 의령, 고성, 통영, 창녕 등을 아우르는 1일 평균 7천~8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중부경남의 중심역이 되고 있다. 역세권 개발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마산회원구의 구심점 공간이 되도록 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 마산회원구의 중심상업지역인 합성동 대현지하상가 현대화, 합성동 뒷길 정비, 일례로 웨딩, 칼국수, 반려동물 등 서비스 특화거리 지정 및 전문상가를 육성한다면 마산경제 활력회복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뛰어난 교통여건은 마산회원구가 창원시의 서북부 관문으로서 수도권 등 내륙과 연결되는 주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물류기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고 중부경남의 중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마산회원구청은 마산회원백화점이다?

 "김 구청장은 평소 주민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감동과 신뢰를 주는 행정을 펼치고자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늘 직원들에게 백화점 행정을 강조하면서 창원시 5개 구청을 백화점에 비유해 `마산회원백화점`이 최고의 제품과 친절로 `행정서비스` 라는 상품을 최대로 많이 팔고자 불철주야 여념이 없다."

 △오는 30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 1979년 7급 공채로 김해시에서 공직생활에 입문해 지금까지 34여 년 동안 오직 공무원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정신없이 뛰었다. 통합 창원시 출발이후 마산회원구청은 청사 신축문제,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사업, 중리초등학교 활용문제 등 각종 현안사업들이 산재해 있지만, 짧은 임기동안 이를 해결치 못하고 떠나게 돼 마음 한구석 찐한 감정이 앞선다. 후임 구청장이 잘 하리라 믿는다. 통합 창원시가 출발한지 3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까지 주민들의 화합이 미흡하다. 옛 창원, 마산, 진해시 주민들간에 진정한 창원시가 거듭날 수 있도록 창원시민 모두가 대의(大義)를 생각하면서 서로간 양보, 화합을 해야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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