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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따고 덖으며… 하동 쌍계초등 녹차체험
찻잎 따고 덖으며… 하동 쌍계초등 녹차체험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3.05.23 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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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황영호)가 지난 21일 녹차체험행사로 찻잎 따기와 덖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 특색활동인 `차(茶)사랑 생활다례로 바른 인성 가꾸기`와 연계해 차(茶) 사랑을 생활화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구들 간의 협동, 역할분담을 통한 배려 등 바른 인성을 기르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학년 선배들은 저학년 후배들에게 녹차 잎을 따는 법이나 덖음 과정을 서로 가르쳐주며 서로 친밀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작은 찻잎을 따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선후배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진 소쿠리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찻잎 따기를 실시한 후, 학생들은 자신들이 딴 찻잎을 가지고 급식소 1층에 위치한 녹차 체험실에서 덖음 과정을 체험했다.

 또 녹차를 덖는 동안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하동녹차에는 조상들의 얼과 하동의 자연이 모두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커다란 무쇠 솥에 찻잎을 덖고, 탁자위에서 비비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다례수업시간에 마시는 녹차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 수 있었다.

 황영호 교장은 "학생들이 다례를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우리 지역의 특산물인 녹차를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교에 마련된 차밭에서 직접 찻잎을 따는 등의 활동을 통해 부모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우리가 마시는 녹차가 얼마나 많은 정성을 통해 만들어지는지를 알게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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