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51 (토)
“이 맛 못 잊어 다시 왔어요”
“이 맛 못 잊어 다시 왔어요”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3.05.20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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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회의 오묘한 유혹, 남해 ‘부산 횟집’
▲ 남해군 서면 서상항에 위치한 부산횟집 전경.
남해 여행 지정코스 ‘입소문’
한우ㆍ토종닭으로 우린 육수 20여 가지 남해산 재료 사용

“한 번 찾은 손님 또 찾도록” 정갈하고 맛좋은 음식 내놔
메밀면 넣어 먹을 땐 ‘별미’ 벽면 빼곡 명함들도 볼거리

 경남의 최남단,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연인들이 가장 동경하며 가보고 싶어 하는 휴양지, ‘보물섬 남해’. 이곳 서면 스포츠 파크 인근 서상항 바닷가에 자리한 아름답고 예쁜 조그마한 물회 식당이 시원한 맛으로 인기다.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남해군의 대표 음식점 ‘물회 전문점 남해’ 서상항의 명물 맛집 삼척동자도 다 안다는 ‘부산 횟집’.

 “한사람의 손님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 한다”는 주인 최옥순(58) 사장은 젊은 시절부터 남들보다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전국을 자주 여행하면서 동해안 지역 오징어 물회의 맛에 흠뻑 빠져 남해인의 손맛을 응용해 남해인 만의 맛있고 깔끔한 남해의 대표음식 생선 물회를 꼭 만들겠다고 결심하며 생활했다.

 최 사장은 어려서부터 생소한 음식에 대해선 남다르게 관심이 많아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동해안 여행에서 맛 보았던 오징어 물회 맛의 기억은 성년이 된 지금도 잊혀 지지 않고 뇌리에서 맴돌던 중 15여 년 전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남해 서상항 ‘부산 횟집’의 물회 맛은 동해안의 오징어 물회 맛과는 완전히 다른 남해인의 손맛과 입맛이 전하는 알 수 없는 남해 특유의 생선 물회 맛의 묘미에 흠뻑 빠져 들었다는 것.

 최 사장은 굳게 마음먹고 물회 요리의 비법을 알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부산 횟집 주방의 보조원으로 어렵게 취직해 식당에서 대부분 숙식하고 생활하면서 주인의 비법 전수에 관심을 갖고 4~5년 동안 꾹 참고 근무하면서 비법을 터득해 지금의 부산 횟집을 10여 년 전부터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온갖 서러움과 멸시를 참고 곁눈질과 눈대중으로 한 가지 한 가지씩 배워 20여 가지의 남해산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남해 특유의 생선 물회 맛을 미식가들에게 선보이는 물회 전문점의 주인장이 돼 찾아오는 한 분 한 분의 손님을 가족처럼 정성껏 맞이하는 보물섬 남해의 맛집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남해 서상항의 맛집 물회 전문점 부산 횟집은 남해의 명소 ‘힐튼 골프장’과 전국 제일의 시설인 ‘스포츠 파크’와 ‘가천 다랭이 마을’ 등을 찾아 ‘보물섬 남해’로 여행 오시는 손님들이 지정코스로 정할 만큼 이곳 물회 전문점 ‘부산 횟집’에 한 번쯤은 들리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소문에 소문이 자자한 남해의 맛집이다.

 물회 전문점 남해 서상항의 부산 횟집은 동해안과 타 지역의 물회와는 아주 다르게 이 집 최 사장은 육수의 맛에 승패를 걸어 남해 한우와 토종닭의 뼈를 48시간 센 불에 푹 고와 만들어낸 이 사골 육수와 부산 횟집만의 비법 회 초고추장 등과 갖은 양념을 혼합해 ‘한 번 맛 본 손님은 맛과 정직함에 꼭 다시 찾는다’는 일념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 맛에 꼭 맞는 남해 부산 횟집의 물회가 탄생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물회 전문점 부산 횟집의 차림표는 오로지 물회 한 종류이며 특히 젊은이와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 남해 ‘부산 횟집’ 물회는 메밀면을 넣어 먹는 맛이 또한 별미다. 물 갓김치와도 맛이 조화롭다.
 최 사장의 신조는 “한 번 찾은 손님이 백년손님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한다”며 “남해의 맛집하면 미식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서면 서상항의 부산 횟집 물회다 할 정도로 깔끔하고 정갈하며 맛 있는 물회 만드는 일에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에서의 피로와 시장기가 느껴질 때 부산 횟집 물 회를 먹으면 다 먹기 전에 이 집 주인장의 손맛이 담긴 특미 중의 특미인 삶은 ‘메밀면’이 나와 물회를 드신 손님들이 물회의 양념에 이 메밀면을 넣어 비벼서 먹는 물회 냉면 맛은 부산 횟집 만의 특미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때 최 사장이 직접 인근 여수시에서 손수 구입해 담갔다는 ‘물 갓김치’의 맛은 한 번 먹어본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으며 미식가들이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 횟집의 카운터 계산대 뒤편 벽에는 아주 특이하게 소품이지만 찾아주신 미식가들의 명함첩이 벽면에 비치돼 있는데 500여 장의 명함이 벽면에 빼곡하게 꽂혀 있어 식사를 마친 분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제공되고 있다.

 최 사장은 ‘어린 시절의 가난을 자식들에게 대물림 않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열심히 삶을 살아와 현재 평일에는 1일 300~400여 명의 미식가들이 찾고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은 이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어 예약을 해 주시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소: 남해군 서면 서상리 1674-1
◇예약문의: 86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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