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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인디밴드로 불리고 싶어요"
"계속 인디밴드로 불리고 싶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3.04.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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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아이돌` 밴드 딕펑스 `비바 프리마베라` 발표
"청춘이기에 선보일 음악 모든 세대가 공감할 것"

밴드 딕펑스(사진)

는 지난해 `슈퍼스타K 4`에서 로이킴과 최종 경합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06학번 동기인 김태현(보컬), 김현우(피아노), 김재흥(베이스ㆍ 이상 26)과 동아방송예술대 영상음악과 06학번인 박가람(드럼ㆍ 25)이 2007년 취미를 위한 `스터디 밴드`로 결성했다.

 이후 이들은 홍대 인디음악계에서 펑크록을 선보이며 `홍대 아이돌`로 꽤 잘 나갔다.

 `슈퍼스타K 4` 출연으로 이들은 연주 실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세대의 히트곡을 개성있는 사운드로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그램이 끝난지 4개월 만인 지난달 딕펑스는 톡식이 소속된 TNC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첫 앨범 `비바 프리마베라`(VIVA PRIMAVERA)를 발표했다. 내년 멤버들이 입대를 앞둔 점을 고려해 앨범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들은 딱히 달라진 점은 없어 보였다. 프로그램 출연 전 사용하던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합주실도 그대로 쓰고 있다. "다른 연습실이 생긴다고 음악이 더 잘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편하고 익숙한 곳을 사용한다"고 했다.

 주류 음악계에서 처음 발표한 이번 앨범은 청춘 예찬이 주제로 스페인어로 `비바 프리마베라`(만세, 봄ㆍ청춘)란 제목을 붙였다. 자신들이 청춘이기에 선보일 수 있는 음악이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테마라는 뜻에서다. 봄 분위기에도 잘 어울린다.

 앨범에 자작곡만 채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프로듀서 심현보가 참여해 대중적인 접근에 힘을 보탰다.

 그로인해 앨범의 곡들은 대중적인 감성이 두드러진 곡들과 딕펑스만의 색채를 강렬하게 드러낸 곡들이 양분돼 있다.

 멤버들은 "지금 이 순간이 청춘"이기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청춘이란.

 김태현은 "뭔가를 이루기 위해 밑바닥을 다지는 시기"라며 "우리 음악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듯이 20대가 연습이라면 30대는 그걸 바탕으로 펼쳐나갈 시기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우도 "청춘은 실험이자 연구"라며 "우리 음악도 여전히 실험 중이다. 부딪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시기, 그것 자체가 청춘"이라고 말했다..

 박가람은 "나에게 청춘은 젊은 날을 보내는 딕펑스 자체"라며 웃었다.

 그러나 멤버들은 젊음을 관통하며 지키고 싶은 한가지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인디밴드로 불리고 싶어요. 허영심이 아니라 우리가 거기서부터 걸어왔으니 그 뿌리를 지켜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김태현,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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