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발화 언어장애의 의사소통 이렇게
무발화 언어장애의 의사소통 이렇게
  • 한상지
  • 승인 2013.04.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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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상 지 라온언어심리치료센터 원장
 의사소통은 구어(oral language)나 문어(written language)를 통한 언어적 요소는 물론 제스처나 자세, 얼굴표정, 눈맞춤, 목소리, 억양 등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 언어장애를 가진 많은 아동들은 언어적/비언어적 요소의 이해와 표현의 제한으로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기능적 의사소통이란 실생활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을 강조하는 언어 중재이다. 기능적 의사소통을 위한 접근법은 발달 순서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의사소통 기술을 먼저 가르쳐 타인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도록 돕는 것이다. 언어의 발달이라고 해서 ‘구어(말)’에 대한 발달만이 아니라 아동이 소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의 정도가 심하거나 일탈의 정도가 심한 아동의 경우에 주로 많이 사용되며, 언어장애 아동에게 언어를 가르칠 때 구문적 형식이나 어휘에만 치중할 경우 일상생활에서 일반화해 적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른 접근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보완ㆍ대체 의사소통(AAC)이다. 이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방법인 말로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의사소통 체계로 그 종류와 방법이 매우 다양하여 아동에게 적절한 수준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

 의사소통 욕구가 비교적 낮은 자폐스펙트럼의 경우 PECS(그림교환의사소통)을 이용해 그 의사소통 욕구를 높여주고 확대시키며 이로써 어휘를 다양하게 습득하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능력이 발달할 수 있다. 간혹 이대로 ‘구어(말)’를 사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바와 달리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소통을 하고 싶은가?’인데 원하는 바를 충분히 얻어낼 수 있는 요구하기와 싫어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거부하기가 가능해진다면 소통의 의도와 욕구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보완ㆍ대체 의사소통(AAC)은 자폐스펙트럼 이외에도 뇌성마비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나 지적장애의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지 못해 제한을 받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언어중재라 함은 지금 우리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생각을 어떤 방법으로든 상대방에게 전달해 소통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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