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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이야기
무병장수 이야기
  • 박태홍
  • 승인 2013.04.22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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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홍 본사 회장
 인간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병장수를 꿈꾼다. 건강한 삶은 인간의 필수요건이며 행복 추구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진시황제(BC 259~BC 210)는 왕의 자리에 25년 황제의 자리에 12년을 있으면서 늘 불로초를 염원했다. 대국을 통일했으니 그의 권력에 의한 부귀영화는 항상 곁에 있었고 대명천지에 안 되고 못하는 게 없었으니 무병장수만을 기원했으리라! 급기야 진시황제는 인간의 삶을 영원히 지속 시켜주는 식물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서복이라는 신하를 우리나라에 보냈다는 설이 있다.

 서복, 서시, 서불로 기록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묘사되는 진시황제의 신하는 우리나라 명산 곳곳에 남아있는 흔적에 의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남해의 금산 마애석각에도 서시가 일어나 일출에 예를 올렸다는 ‘서시기예일출(徐市起 禮日出)’ 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제주도 정방폭포 암벽에도 서복이 이 곳을 지나가다라는 뜻의 ‘서시과차(徐市過此)’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이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불과 하겠지만 진시황제의 신하가 우리나라에서 구해갈 불로초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궁금하다.

 오래전의 얘기지만 이 신하는 불로초를 구하지 못했고 행방 역시 묘연해 진시황제는 이를 기다리다 50세의 나이로 운명하고 만다.

 오늘날 무한 경쟁시대에서 세상은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과학과 의료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인간의 평균 수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을 지난해 기준으로 남자 77.2세, 여자 84.1세로 남녀 평균 80세를 넘어섰다. 공자가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고 학문의 심화된 과정을 술회한 40세 불혹, 50세 지천명, 60세 이순, 70세 종심까지고 보면 당시 인간들의 평균수명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주식을 쌀로 선택한 것 또한 지혜로운 조상들의 덕이다. 쌀은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식품이다. 대부분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다고는 하지만 소량의 단백질로 함유하고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가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고른 분포를 함유한 밥과 음식물을 꼽고 있다. 때문에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채식위주로 바꾸면서 고른 분포의 영양가가 함유된 기능식품 등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삼, 녹용, 영지버섯, 황칠나무, 산수유, 하수오, 황백수오, 개똥쑥, 흑마늘 진액, 오메가3, 스쿠알렌, 양파즙, 잉어즙, 다슬기 진액, 복분자, 블루베리 진액 등이 앞다퉈 상품화돼 판매되고 있다.

 이 기능성 식품들의 광고 선전을 들으면 그야말로 무병장수를 할 수 있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한때 TV 선전으로 세상을 들끓게한 모식품 회사의 산수유환과 산수유즙이 대세를 이뤘고 뒤이어 하수오와 황백수오가 요즘 인기 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민간요법에 의한 개똥쑥환이 대세다. 항암치료 효과보다 1천200배 앞선다는 모대학의 연구 결과 발표가 있은 후부터 개똥쑥이 값비싼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고 구하려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한 근에 1만 5천원을 호가하는 개똥쑥은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는 기능성 식품이다. 이 같은 좋은 건강기능성 식품이 즐비하고 보면 인간의 수명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체학을 연구하는 스포츠 관련 학자들은 규칙적인 운동 즉 유산소 운동도 기능성 식품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다음으로 올바른 식사법과 호흡법을 꼽았다. 50번 이상 씹어서 삼키고 긴 호흡으로 몸속으로 산소가 많이 들어가게 해서 죽어가는 세포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마음 맞는 사람들과 밥 한 공기를 포함한 식사 한 끼로 여유로움을 찾을 때 도라지 한 뿌리가 불로초가 되고 무병장수를 꿈꾸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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