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밝히는 시
한 주를 밝히는 시
  • 천성수
  • 승인 2013.04.21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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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 이 광 

   

  

 

 

 

     봉두난발 눈곱 낀 눈, 누더기 덧껴입고

 골목길 담벼락에 기대앉은

 한 사내
 

 아무도 없는 것처럼

 그 옆을 지나는

 나

<약력>
부산 출생
200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조집 : 소리가 강을 건넌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현대인들은 너나 없이 바쁘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귀찮은 일에 신경 쓰려고 하지 않는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이웃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모두가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살아간다. 그런데 시인은 그런 현대인들의 무관심을 은근 슬쩍 꼬집고 있다.

 `아무도 없는 것처럼 그 옆을 지나는 나` 라고 말하지만 시인은 누가 있든 없든 봉두난발에 눈곱이 끼고 누더기를 입은 노숙자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목에 `어느 날`이라고 했지만 시인의 눈은 어느 날에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다. 항상 따뜻한 눈길로 노숙자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곳에 우리의 이웃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조금만 따뜻한 마음으로 둘러보면 그들의 가슴도 따뜻해 질 수 있을지 모른다. 시인의 눈길과 마음처럼 그렇게들 살았으면 좋겠다.

<천성수ㆍ시조시인>

<약력>부산 출생 200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시조집 : 소리가 강을 건넌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현대인들은 너나 없이 바쁘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귀찮은 일에 신경 쓰려고 하지 않는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이웃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모두가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살아간다. 그런데 시인은 그런 현대인들의 무관심을 은근 슬쩍 꼬집고 있다. `아무도 없는 것처럼 그 옆을 지나는 나` 라고 말하지만 시인은 누가 있든 없든 봉두난발에 눈곱이 끼고 누더기를 입은 노숙자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목에 `어느 날`이라고 했지만 시인의 눈은 어느 날에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다. 항상 따뜻한 눈길로 노숙자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곳에 우리의 이웃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조금만 따뜻한 마음으로 둘러보면 그들의 가슴도 따뜻해 질 수 있을지 모른다. 시인의 눈길과 마음처럼 그렇게들 살았으면 좋겠다. <천성수ㆍ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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