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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군차 첫물차(우전) 생산 한창
김해 장군차 첫물차(우전) 생산 한창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4.18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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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양호해 조기 수확 후 건조기 사용가야문화축제서 체험관 운영 무료 시음
축제in 축제 `가야차문화한마당`도 열려

▲ 오는 20일 곡우를 앞두고 김해 장군차 새 잎을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김해의 명차 `장군차` 만들기가 한창이다.

 차 중에서도 오는 20일 곡우 전에 딴 첫물차(우전)를 최고로 치기 때문이다.

 18일 김해 장군차 재배농가가 모인 장군차영농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시설 증축과 동시에 다목적 건조기를 도입해 첫 수확과 동시에 첫물차를 생산하고 있다.

 올 봄 이상기후로 녹차 주산지에서 동해를 입기도 했지만 김해 장군차는 동해를 입지 않아 생육도 좋고 첫물차 수확시기도 5일 정도 앞당겨져 예년에 비해 농가소득이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첫물차는 곡우를 전후해 딴 찻잎으로 만든 차를 지칭하는데 장군차영농조합은 지난 15일부터 찻잎 수확을 시작해 17일부터 덖고 말려 장군차를 생산하고 있다.

 장군차는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아열대 기후의 대엽종 씨를 가져와 심은 것이 차츰 우리나라 온대 기후에 맞게 적응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에도 특유의 누런 빛 때문에 `가야황차`로 불리며 명성이 높았으나 한 때 명맥이 끊어져 잊혀졌다가 지난 1994년 군락지의 발견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이후 1999년부터 김해지역 농가에서 재배하기 시작해 낙동강 줄기를 따라 대동면과 상동면, 생림면, 주촌면 등지서 300만 그루 이상이 재배되고 있다.

 농가 보급 이후 역사성과 차별성을 살린 명품화가 꾸준히 추진되면서 지난해 국제명차품평대회 `금상`, 올해 명차선발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김해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장군차 첫물차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37회 가야문화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내내 홍보관과 체험관이 열려 무료로 장군차 첫물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은 허황옥 동상과 수로왕릉 일원에서 `가야차 문화한마당` 행사가 열려 햇차 만들기와 시음, 묘목 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장군차영농조합(www.친환경녹차.kr)과 김해시 쇼핑몰 가야뜰(www.gayaddeul.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장군차영농조합(321-125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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