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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에 거세게 부는 `남풍~` 
예능프로에 거세게 부는 `남풍~` 
  • 연합뉴스
  • 승인 2013.04.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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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아빠와 군대 `남자의 삶` 호기심 유발
▲ `진짜 사나이` 출연자들
TV 예능 프로그램에 부는 `남자 바람`이 거세다.

 지난 1월 첫선을 보여 방송ㆍ광고계에 `부자 열풍`을 일으킨 MBC TV `일밤 - 아빠 어디가`를 필두로 혼자 사는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명한 MBC `나 혼자 산다`, 군대를 소재로 삼은 MBC `일밤 - 진짜 사나이`ㆍtvN `푸른 거탑` 등이 잇따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그 가운데에는 `아빠`와 `군대`라는 두 가지 대표적인 `남성 코드`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나는 가수다`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던 MBC `일밤`에게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7일 처음으로 시청자를 만난 KBS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나는 아빠다`도 주목받는다.

 최근 부는 바람은 출연자 개인의 색깔보다 `남성의 삶` 자체를 조명했다는 데에 차이가 있다.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와는 달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출연자들의 생활상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진짜 사나이`에서는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엠블랙의 미르,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등 여섯 명의 출연자가 5박6일 동안 국군 장병과 똑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관찰 카메라로 이들의 24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은 웃음의 포인트. 미필 아이돌과 외국 출신 방송인의 군대 체험기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금요 예능 `나 혼자 산다`는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기러기 아빠`가 늘어나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했다.

 김태원ㆍ이성재ㆍ김광규ㆍ데프콘ㆍ서인국 등 각자 다른 사연으로 혼자 사는 남성들의 삶을 관찰한 `나 혼자 산다`는 `남성` 연예인의 삶도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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