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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시건방 춤` 안무가에 저작료 지불"
"싸이, `시건방 춤` 안무가에 저작료 지불"
  • 연합뉴스
  • 승인 2013.04.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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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게 히트한 춤 창작 대가
`브라운아이드걸스`도 해외 주목
▲ 가수 싸이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서 신곡 `젠틀맨`을 공개하고 있다.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ㆍ36)가 신곡 `젠틀맨`의 안무에 사용한 브라운아이드걸스 `시건방 춤`의 저작료를 지불했다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안무는 음악처럼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아 리메이크할 경우 저작권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싸이는 `시건방 춤`을 만든 안무팀 `야마앤핫칙스`에 춤 사용에 대한 저작료를 지불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시건방 춤`을 만든 안무가 중 한 명이 1집 타이틀곡 `새`의 안무팀에 참여했던 댄서"라며 "그 인연으로 이 춤을 쓰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공동 창작자들이 상의해 허락해줬다. 이 춤이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춤이어서 창작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시건방 춤`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2009년 히트시킨 `아브라카다브라`의 포인트 춤이다. 도도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춤이다.

 싸이가 이 춤을 `젠틀맨`에 사용하며 브라운아이드걸스도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가인이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춤에 대해 "미묘하게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은 가인이 속한 그룹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차용한 춤"이라며 `아브라카다브라`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게재했다.

 싸이도 13일 공연 전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시건방 춤`을 내 몸에 맞게 바꿨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춤과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해 해외에 선보일 생각이다. 우리 댄스 가요사에는 엉거주춤, 회오리춤, 수영춤 등 포인트 춤이 많은데 이를 재해석해 원곡의 주인이 재조명 받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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