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마음으로 나서"
농구계의 `레전드` 축구장에 나선다.
`국보 센터` 서장훈(39)이 오는 13일 경남 FC의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축에 나선다.
서장훈은 지난 3월 19일 2012~2013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는데 당시 스토리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장훈은 은퇴 때 소속팀 KT가 서장훈과 절친했던 은퇴-현역 선수들을 초청해 은퇴경기를 치러주려 하자 "농구장은 치열하게 승부를 가리는 곳"이라면서 "일개선수인 나를 위해 은퇴경기를 한다는 것은 농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이를 고사했다. 평소 자신이 가진 농구에 대한 진정성이 잘 묻어나는 언급이었다.
서장훈은 2011~2012시즌에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LG 세이커스에서 1년간 선수생활을 한 바 있어 경남 FC 시축에 남다른 감회를 갖고 있다.
서장훈은 "세이커스에서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못해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경남 FC의 홈경기에서 시축을 통해 이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 라운지 이름은 `GFC 서포티움`!
경남 FC의 팬 라운지 명칭을 GFC 서포티(Supportium)으로 정했다.
`GFC 서포티움`은 응원하다, 지지자, 팬을 의미하는 `Support&Supporter`와 경기장을 뜻하는 `Stadium`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서 팬들과 후원사의 쉼터이자 경남 FC를 지지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영호(37ㆍ회사원) 씨가 출품한 `GF
C 서포티움`은 구단 자체 심사위원회에서 명칭의 의미 함축성과 창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경남은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의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총 33명이 참가, 63개 작품이 출품됐다. 경남은 이중 구단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해 5개작을 최종 후보로 올린 후 `GFC 서포티움`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경남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영호 씨에게 라운지 현판식 참여와 W석 티켓북 1권 및 선수단 사인 유니폼을 증정하며, 우수상에게는 일반석 티켓북 1권, 장려상 3명에게는 응원용 머플러를 증정한다.
`GFC 서포티움`은 향후 원정 경기일에 대형 영상을 통해 퍼블릭 뷰잉을 서비스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각종 자선행사, 기자회견, 유니폼 발표회 등 팬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