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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이 되려면
우등생이 되려면
  • 박중식
  • 승인 2013.04.10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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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식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우등생은 지능이 우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능이 특출하게 뛰어난 학생들은 극소수이고, 대개 보통수준의 학생들이 노력에 의해 우등생이 되는데 우등생이 되는 것은 학습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공부의 주된 줄기는 국어ㆍ영어ㆍ수학 교과 학습과 독서이다. 독서 기록장에 내용을 정리해 두고 기억해야 하며, 초등학생은 폭넓게 독서를 하고 고등학생은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 학교 급별 교육 point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영어공부가 시작된다. 대체로 저학년은 영어와 수학의 학습 비중을 7:3으로, 4ㆍ5ㆍ6학년은 영어와 수학 교과의 학습 균형을 맞춰야 하고 수학 올림피아드는 대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준비한다.

 중학교 1학년이면 특목고 진학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중학교 영어ㆍ수학ㆍ과학 교과의 내신성적이 특목고의 합격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자 공부가 필요한 시기이며 천자문 정도라도 국어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두 가지를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첫째는 자연계, 인문계의 선택이다. 물론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은 적성이다. 그리고 대학 모집 정원을 보면 자연계가 인문계의 약 3배 정도로 많기에 자연계는 진학이 수월한 편이다. 둘째는 진학 희망 대학의 선택이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늦어도 1학년 말에 희망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전형은 크게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으로 나뉘어진다. 서울대 전형은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이 모두 좋아야 한다. 다른 유명 대학들은 수능성적과 논술이 중요하며 국ㆍ영ㆍ수 교과 모두 1등급에 가까워야 성적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다. 수학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기에 수학성적이 좋으면 유리하다.

 우등생 전략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모든 우등생들은 말한다. 그리고 예습은 시간이 많이 소모돼 비효율적이므로 복습을 권장하는 의견이 많다. 학습 전략은 자신의 능력, 환경, 특성에 맞아야 하기에 남의 전략이 아닌 자신의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다음은 잘 알려지고 보편적 내용이지만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것이다.

 효과적 학습법으로 수업 후 5분간 방금 학습한 것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 회상학습법이 있고, 교과서의 목차에 따라서 내용을 정리하는 목차학습법이 있는데 `현대문학특성(3)` 처럼 목차를 기록하고 답의 개수를 표시한다. 답이 있으면 건성으로 읽기에 암기를 못하면서 아는 것으로 착각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대개 모든 필기를 교과서에 직접 하여 시간을 절약한다. 교과서에 중요 내용을 밑줄이나 표시를 하고 중요한 것을 요약해 둔다.

 요약정리 노트가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에 ★표시하고 모르는 것에 ○ 표시를 하면 복습하기가 편리하며 시험치기 직전에 복습이 가능하다.

 성취동기가 높을수록 학습의욕이 높아진다. 그래서 편의상 선의의 학습 경쟁자를 구한다. 서로가 학습 멘토와 멘티가 돼서 협력해 공부하면서, 단어 외우기나 시험 잘 치기 등의 경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부 시작할 바로 그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공부할 분량을 먼저 정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면 잡념이 적어지고 집중이 잘 되며 계획을 실천하기가 쉽다.

 각 교과마다 중심 참고서를 정해 두고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은 50%, 두 번째 80%, 세 번째 100% 이해하기를 한다.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다시 반복하면 이해가 잘 된다. 그런 후에 관련 문제집을 풀면 내용정리가 잘 된다.

 어떤 전략이든 전략은 꼭 있어야 하며, 작은 노력의 차이로 학습 성공여부가 갈라진다. 공부에 최선을 다한 학생은 진학에 실패해도 인생살이에 성공한다는 교훈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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