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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두경기 만에 `미소`
류현진, 메이저리그 두경기 만에 `미소`
  • 연합뉴스
  • 승인 2013.04.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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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전 6⅓이닝 2실점 첫 피홈런ㆍ3안타ㆍ볼넷 2개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3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산 9번째 한국인 승리투수

 `괴물` 투수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장, 6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3안타에 볼넷 2개를 주고 2실점만 했다.

 타선도 모처럼 응집력을 보여줘 류현진은 다저스가 4-2로 리드한 가운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 1사 후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결국 6-2로 이겨 피츠버그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3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데뷔전(다저스 0-3 패)에서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쓴 류현진은 이로써 두 경기 만에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한국인 투수는 1996년 당시 다저스 소속 박찬호를 시작으로 류현진이 9번째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투수 중에서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또 한국인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승리를 맛보는 영예도 안았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올린 것은 2009년 5월 13일 당시 필라델피아에서 뛴 박찬호가 다저스와 대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뒤로 약 3년11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하며 순조롭게 적응해갔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101개. 67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조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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