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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중시하는 신문이 되리라
인연 중시하는 신문이 되리라
  • 박태홍
  • 승인 2013.04.08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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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본보는 지난달 29일 골프대회를 가졌다. 도민들의 체위 향상과 골프 동호인들의 여가 선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지만 실은 신문사의 사세확장도 널리 알리고 독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의 만남을 가지기 위해서 이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서 얻어지는 독자들의 주문도 편집방향에 적극 활용하고 시대에 따른 경영진의 오픈마인드도 한 몫을 하는 그런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고대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날씨도 화창한 가운데 많은 골프 동호인들이 참여, 김해ㆍ양산ㆍ창원 등지에서 260여 명의 골프 마니아들이 대거 출전해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를 끝냈다.

 그런데 이날 우연의 일치치곤 보기 힘든 조 편성이 우리들의 팀에서 발생했다.

 나를 포함한 4명의 동호인들이 모두 진주 출신들로 짜여져 있었다. 인위적으로 한 것이 아니였는데 그것도 진주고(필자), 진주대동기계공고(강동국 대지종합건설 대표이사), 동명고(오종환 가온감정평가법인 경남지사 부장), 진주상고(김정태 길진정밀 대표이사) 등 출신고교가 모두 달랐지만 진주 태생들이였다.

 도동, 삼계리, 시내로 구분되는 우리들의 어린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라운딩 내내 고향과 어린 시절의 얘기들로 대화의 꽃을 피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의 작은 실수 하나에도 큰 웃음으로 하루를 즐겼다.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우리들은 하루 내내 라운딩을 함께하고 그늘집에서 음식을 같이 먹고 웃고 즐겼으니 이보다 더한 우연의 일치에 의한 인연이 있겠는가? 불가에서의 인(因)은 쌀 또는 보리의 씨앗이며 연(緣)은 노력, 자연, 거름 따위를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원인이 인(因)이며 간접적인 원인을 연(緣)으로 해 인연은 즉 사물들 사이에서 서로 맺어지는 관계를 말함이다.

 그리고 대승계의 제일경으로 상권에는 보살의 심지를 하권에는 대승의 계율을 설하고 있는 범망경(梵網經)에서는 선근 인연이라 해 전생에 좋은 과보를 맺은 사람간의 만남을 겁(劫)으로 표현하고 있다.

 불가에서는 1겁의 시간을 우주가 태동해서 멸망하기까지, 또는 물방울이 떨어져 집채만한 바위를 없애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한 번 스쳐 지나간 것이 500겁의 시간으로 보는 불가의 숫자 개념을 우리들은 알 길이 없다. 깨우침이 없으니 이해도 안 된다. 스쳐지나가는 찰나를 현실 속에서는 75분의 1초에 해당되며 불교에서는 찰나 전이 전생이고 찰나 후가 내생이며 그 한 찰나에 이렇게 많은 인연들과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을 복이라고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동향인끼리 함께한 우리들의 라운딩을 불가에서는 2천 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주가 2천번 태동했다가 멸망하기까지의 시간이다.

 불가에서 말하는 숫자 개념상 인연의 결과를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연을 설할 때 갠지스강의 모래알을 비유했다. 모래알 수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일 또한 헤아릴 수 없듯이 갠지스강의 모래알 수도 헤아릴 수없다고 했다.

 즉 만남의 인연을 귀하게 여겨라 하신 것이다. 필자 또한 이날 우리들의 만남을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환상적인 조 편성. 불가의 얘기대로 복을 받은 것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대회도 빛이 났지만 오늘의 지면을 메울 수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과 옥편을 펼쳐보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자기발전을 가져 올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되기 때문이다.

 강ㆍ김 사장은 김해에서 오 부장은 창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이날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있기에 본보도 진일보한 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고 있다.

 여명을 여는 조간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도민들의 귀가 되고 눈이 돼 도민들과 함께하는 지방지로 거듭날 것이다.

 제1회 경남매일 골프대회에 참가했던 많은 동호인들이 인(因)이며 대회를 개최했던 신문사 및 관계자들은 연(緣)이다.

 불가의 얘기겠지만 우리는 이 인연(因緣)을 중시하려 한다.

 경남매일의 번영을 위한 많은 지도 편달을 바라며 골프 동호인들의 건승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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