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앙병원, 수부접합 전문의 본격 진료
김해중앙병원, 수부접합 전문의 본격 진료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3.04.08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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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땐 신속한 응급처치로 기능 회복 가능

▲ 진료모습사진

경험있는 미세수술 전문가  출혈ㆍ보관 방법따라 성공 좌우
정확한 응급 대처방안 인지해야작업 중 손가락 절단 3시간 재접합 수술 손 회복 무척 기뻐

 지난달 김해시 생림면 제조업체를 다니던 조모(29) 씨는 작업 중 사고로 왼쪽 손가락 두개가 절단됐다.

 사고 직후 조 씨는 인근 수부접합 전문의가 있는 김해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세 시간 동안의 재접합 수술과 조직이식술 끝에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

 조씨는 “사고를 당한 순간 더 이상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거란 생각에 눈앞이 깜깜했다. 하지만 손가락 접합수술로 손의 기능이 회복돼 무척 기쁘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같이 산업현장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산업재해 빈도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인력이 부족해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임시로 취업해 익숙지 못한 기계조작과 손놀림으로 수지 절단이나 손상을 당하는 빈도가 높아 이에 대한 응급대처 방안 지식 필요하다.

▲ 이상목 김해중앙병원 의무원장
 이에 김해중앙병원 이상목 정형외과 전문의(의무원장)을 찾아 수부접합 수술과 응급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수부접합수술이란 =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아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를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절단 된 손ㆍ발부위의 미세한 혈관, 신경 등을 재건, 봉합해주거나 여러가지 복합조직(뼈, 피부, 지방, 근육, 힘줄)을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 중 하나인 손은 섬세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그 해부와 생리도 매우 복잡하며 구조물 (신경, 혈관, 건등)자체도 매우 작기 때문에 수부의 절단, 접합이나 연부조직 결손의 재건이 필요한 경우 미세 현미경을 통한 수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절단된 모든 수지에서 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날카로운 칼이나 절단기 등에 다쳤을 경우에는 높은 수술 성공률을 얻고 있지만 절단된 손가락이 너무 으스러지거나 심하게 뽑힌 경우 수부접합을 시행하더라도 제 기능을 거의 할 수 없어 오히려 절단술이 더 바람직할 때도 있다.

 수지접합의 수술방법은 먼저 절단된 부위의 뼈를 철사나 금속판으로 고정하고 굴곡 및 신전 인대, 혈관, 신경 및 피부 순서로 봉합을 하게 된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단된 손가락에 피가 통해야 수지의 보전이 가능하므로 혈관의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

 손가락의 혈관은 지름이 1㎜ 전후로 매우 가늘어 반드시 수술 현미경 하에서 미세접합수술을 해야 한다. 수지접합수술은 보통 완전 절단의 경우 2~4시간에서 6~7시간까지도 걸리는 어렵고 힘든 수술이다.

 수지접합수술 후에는 환자를 절대 안정시키고 가능한 통증을 줄여 수술로 이어 놓은 혈관의 수축 으로 인한 혈류 장애를 막아야 한다.

 일단 수지접합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수술 부위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동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 수부 절단시 응급 대처법은 = 심하게 손을 다치거나 절단됐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

 먼저 깨끗한 물에 상처 부위를 씻고, 출혈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손상된 부위를 물에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싼 뒤 출혈을 멈출 수 있는 적당한 힘으로 감아주고, 심장보다 더 높이 올려 주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손발 등이 절단된 경우에는 잘려나간 부위를 반드시 병원으로 가지고 가야 다시 붙일 수 있다. 절단된 부분은 조직이 마르지 않도록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은 뒤, 물에 적신 거즈로 싸서 비닐 봉지에 넣고, 그 봉지를 얼음과 물이 들어 있는 통에 넣어 보관하면 가장 좋다.

 비닐봉지는 얼음과 물을 1대 1의 비율로 섞은 용기에 담아 냉장 온도를 유지시킨 다음 환자와 함께 병원으로 가지고 오면 된다. 이 때 조직이 직접 얼음이 닿지 않도록 하고 절대 알코올이나 기타 소독약엔 담그지 않도록 한다.

 응급처지가 마무리 됐을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긴다. 시간이 지체될 경우 조직의 세포가 죽게 돼 혈관을 이어도 접합 부위가 제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게 될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의 경우 20~25도의 상온에서는 절단된 후 6~8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할 수 없게 된다.

 반면 4도 정도에서는 12~24시간 정도까지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조직이 얼게 되므로 오히려 좋지 않다.

 사고 후에는 환자가 절대 음식이나 물 등을 먹지 않아야 전신마취를 위한 공복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상목 의무원장은 “수부접합수술은 경험이 있는 미세수술 전문가가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절단 부위의 출혈 정도와 절단부위 보관방법이 수술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응급 대처방안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김해중앙병원 이상목 의무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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