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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복지 최우선’ 일자리 창출 팔 걷었다
‘모든 복지 최우선’ 일자리 창출 팔 걷었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3.03.2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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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 출범 4년째 긴급 현안점검>
2. 시민 삶의 질 향상

올해 1만 7천개 ‘일’ 만들기 올인

복지예산 ‘5천억 원 시대’ 열어

‘시민 만남의 날’ 현장행정 구현

▲ 지난 24일 제23회 3ㆍ15 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도로를 달리며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창원시는 올해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가 추진하는 사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일자리 영향평가제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일자리가 모든 복지에 최우선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또 ‘희망은 키우고 근심은 줄이겠습니다’라는 올해 시정구호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복지예산을 투입, 사회취약계층을 최대한 보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서민밀착행정을 펴는 각종 조치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들어 박완수 시장이 일선 서민의 삶의 현장과 주요 현안사업장을 훑으면서 행정에 누수가 없는지 살피는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환경수도에 걸맞는 체감되는 삶의 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 일자리 창출 = 박완수 시장은 1월2일 각계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성장시대, 일자리가 최고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일자리창출 아이디어를 듣는 시정경연회의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를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선포하는 자리이자, 전 부서가 일자리 대책본부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와 관련해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보자는 각오의 자리였다.

 시는 올해 1만 7천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꼽히는 조치가 매월 19일을 일구데이(일자리를 구하는 날)로 정하고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채용박람회를 도입, 계층별, 연령별 목표를 정한 맞춤형으로 매월 상설화했다는 점에서 종전 이벤트적 성격의 채용박람회와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도 있다.

▲ 박완수(왼쪽) 창원시장이 매월 시민만남의 날을 통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도배하는 모습
 성과도 대박이다.

 창원대학교와 공동으로 전 계층을 망라한 1회 일구데이에서 도내 227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참여해 70개사가 423명을 현장에서 채용하고 157개사가 329명의 이력서를 받아가는 대박을 터뜨렸다.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 2회 일구데이에는 30개사가 72명을 현장에서 바로 채용하고 간접참여한 29개사도 73명의 이력서를 접수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조치는 일자리 영향평가제. 시가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서 일자리를 최대한 늘리려는 조치로, 부서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전 부서가 경쟁적으로 일자리 아이디어를 내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일자리 만들기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일자리만들기추진본부도 만들었다. 4급을 본부장으로 2개 과, 6개 담당이 일자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청.장년의 창업능력을 배양하고 유망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성공창업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맞춤형 취업전략을 통해 사회초년생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인재 우선채용 프로젝트 등 청년취업 뉴딜사업 5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 역대 최고 복지예산 = 창원시의 올해 복지예산은 일반회계의 29.2%인 5천203억 원. 처음으로 복지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저소득층에 화장실 교체, 지붕수리, 도배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무지개울타리사업, 위기가정 지원사업인 빈곤틈새 두레박사업의 사업영역과 지원 범위를 각각 확대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는 여성발전기금 사업도 지난해보다 규모를 늘렸고, 여성과 아동을 가정폭력 등 3대 폭력으로 보호하기 위한 우리동네 한바퀴 지킴이단도 운영에 들어갔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 순회상담교육, 단순노무형이 아닌 사회공헌형 노인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예방적 아동보호를 위해 민간전문가, 공무원이 팀을 이뤄 0~12세 저소득 아동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지원센터도 만들었다. 재능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재능기부뱅크 매칭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 현장 행정 = 창원시는 행정의 최고가치를 시민행복에 두고 피부와 와닿는 시정을 펼치기위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매월 시민만남의 날을 통해 현장에서 각종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시정경연회의를 통해 시정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매월 시청과 5개 구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확대간부회의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4일에는 통합후 시민건의사항 553건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약속 이행여부를 챙겼다.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주요 현안사업장과 직업소개소, 환경미화원 등 민생현장도 박 시장이 직접 살핀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과 걸러지지 않은 생생한 민생목소리를 듣고자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단행, 구청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은 구청에서 모두 해결하도록 했다. 5개 구청의 52과 조직을 60개과로 확대하고 본청과 사업소의 대민업무 415건을 위임했다.늘어난 업무를 감당하기 위해 구청에 4급의 대민기획관을 신설 배치하고 155명을 증원했다.

 본청은 정책ㆍ기획 기능 중심으로, 구청은 집행과 관리 기능 위주의 시민편의 행정으로 가기 위한 조치다.

오태영 기자 oooh51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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